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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펜션사고 '일산화탄소 중독' 무게…"정상 수치 7배 이상 측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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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아산병원 응급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던 학생이 고압산소치료센터로 이송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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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수능을 끝내고 체험학습에 나선 고3 학생 3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을 당한 강원도 강릉 펜션 사고의 원인으로 일산화탄소 중독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소방당국은 18일 “사건 현장에서 일산화탄소 농도가 155ppm으로 높게 측정됐다”며 “일반적 정상 수치는 20ppm 수준”이라고 밝혔다. 정상수치 대비 7배가 넘는 일산화탄소가 검출된 것이다.

수사를 벌이는 경찰도 가스 중독을 염두에 두고 있다. 김진복 강릉경찰서장은 이날 현장 브리핑에서 가스 중독을 원인으로 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정확한 사고 원인을 비롯해 일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진 이유 등은 정밀감식 결과 등이 나와야 알 수 있겠지만, 타살·자살 정황도 발견되지 않은 만큼 사고로 가닥이 잡히는 형국이다.
일산화탄소 중독은 산업현장 등에서 발생하기 쉬운 사고 중 하나다. 일산화탄소가 호흡을 통해 폐로 들어가면 산소보다 강력히 혈색소에 결합, 인체가 산소를 이용할 수 없는 질식 상태가 된다. 가벼운 중독이라면 두통·구토 등 증세에 그치지만,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치료를 위해서는 순도의 산소를 고압으로 공급해야 한다. 이날 사고를 당한 학생들도 강릉 아산병원 등 고압산소치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다만 해당 시설을 갖춘 병원이 많지 않아 일부 학생들은 원주 소재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오후 1시12분께 강릉의 한 펜션에서 수능을 마치고 체험학습에 나선 서울 대성고 고3 남학생 10명이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 가운데 3명은 사망했고, 7명은 부상을 당해 치료를 받고 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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