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엄마 뭐해” “오빠 바빠?” “큰 아버지 300만원만 보내주세요.”
소셜미디어에서 가족이나 지인을 사칭해 돈을 가로채는 이른바 ‘메신저 피싱’이 활개를 치고 있다. 전 국민이 사용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카카오톡을 주무대 삼아 사기를 치는데 범인을 잡기는 어려워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가 요구된다.
피해를 당했는지조차 알지 못하고 넘어가는 경우도 있어 알려지지 않은 피해가 더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메신저 피싱은 가족·지인의 이름과 프로필 사진을 도용해 친근한 호칭을 부르며 접근한 뒤 주로 300만원 이하의 돈을 보내달라고 한 뒤 이를 가로채는 범죄를 말한다. 특히 자녀나 조카 등을 사칭해 거절하기 힘든 부탁을 하는 등 50~60대를 겨냥한 범죄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가족, 친지 등 지인이 메신저로 금전을 요구하는 경우 반드시 전화로 본인 여부를 확인하라고 조언했다. 정부 관계자는 “메신저 피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건 누구든 돈을 보내라고 하면 신분을 확인하는 습관”이라며 “연말연시를 맞아 메신저 피싱을 포함한 전기통신 금융사기가 더욱 기승을 부려 피해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각별히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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