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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르는 주택대출 금리…"고정금리가 더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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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르는 주택대출 금리…"고정금리가 더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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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시중은행의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빠르게 오르면서 차주들이 고정금리냐, 변동금리냐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통상 고정금리가 높지만 최근 변동금리 상승폭이 가팔라지면서 고정금리가 더 낮은 역전현상이 벌어진 것. 전문가들은 금리가 지속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큰 만큼 당분간은 고정금리를 선택하는 게 금리 안정성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18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1월 코픽스(COFIXㆍ자금조달비용지수)는 잔액 기준 1.95%, 신규취급액 기준 1.96%로 전월 대비 각각 0.02%포인트, 0.03%포인트 상승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자금을 조달한 수신상품의 금리를 가중평균한 값이다. 은행권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지표로 코픽스가 오르면 이에 연동한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일제히 오른다. 이런 원리로 주요 시중은행의 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0.02%포인트 상승했다.

KB국민은행은 전날 3.6~4.8%에서 3.62~4.82%, 신한은행은 3.23~4.58%에서 3.25~4.6%, 농협은행은 2.87~4.49%에서 2.89~4.51%, 우리은행은 3.33~4.33%에서 3.35~4.35%로 금리가 올랐다. 각 은행별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폭은 0.03%포인트로 더 컸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금리가 3년9개월만에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차주들의 금리 부담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금리 상단도 5%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주목되는 점은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혼합형(고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더 낮아지는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는 사실이다. 혼합형 금리의 기준이 되는 금융채 5년물은 미국 금리인상 등을 선반영해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반면 코픽스는 금리상승 흐름 속에 수신금리가 올라가며 최근 상승폭을 확대한 것이다. 금융채 5년물보다 상승폭이 더 커졌다. 여기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영향이 본격화하는 내달에는 상승폭이 더 커질 것이란 관측이다. 실제로 국민은행 기준 잔액 코픽스 변동금리는 3.62~4.82%지만 혼합형 금리의 경우 3.19~4.39%다.

전문가들은 당분간은 혼합형 금리 상품을 선택하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혼합형 금리의 기준이 되는 금융채는 시중금리 상승을 선반영해 안정적인 만큼 당분간은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금리가 낮은 혼합형을 선택하는 게 유리하다"며 "기존에 변동형 금리로 대출을 받은 차주들도 LTV, 신 DTI, DSR 등 규제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다면 혼합형으로 갈아타는 게 향후 안정적인 금리를 유지해갈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금융당국도 고정금리 비중 확대 차원에서 변동형에서 혼합형 주택담보대출로 갈아탈 경우 은행들이 차주들에게 중도상환수수료를 부과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선 한은이 내년 추가 금리인상에 나서기 어렵고, 금융당국이 대출금리를 누르고 있어 변동금리를 선택해도 금리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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