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애경그룹의 첫 백화점인 'AK플라자 구로점'이 내년 8월말 폐점한다. 애경그룹이 매출과 수익성이 좋은 곳 위주로 경영효율화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상징성이 큰 1호 매장마저 정리하게 된 것이다.
18일 AK플라자 관계자에 따르면 "영업종료를 진행하며 지난 주부터 입주 매장들을 대상으로 폐점 공문을 발송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AK플라자 구로점은 1993년 애경그룹의 출범과 함께한 1호 백화점 매장으로 상징성이 컸다. 하지만 구로점이 위치한 서울 서남권 지역에 대형 백화점이 속속 들어서면서 경쟁에서 밀렸고, 경영상황이 악화되면서 누적되는 적자를 더 이상 견딜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구로점 정리 후 AK플라자는 미래 성장성이 높은 NSC(지역친화형) 쇼핑몰 AK& 등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AK플라자 측은 "내년 AK& 세종이 개점하고, 안산에도 2022년 상반기 문을 열 예정"이라며 "기존 AK플라자 원주점과 분당점 등도 증축과 식품관 새단장 등 꾸준한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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