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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美Fed 추가 금리인상 앞두고 주요지수 2%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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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1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이번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11%(507.53포인트) 하락한 2만3592.98로 장을 마감했고, 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8%(54.01포인트) 내린 2545.94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7%(156.93포인트) 하락한 6753.73으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 구성종목 중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2.9% 하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Fed의 금리인상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투자심리가 약화되면서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S&P 500 지수는 올해 들어 4% 이상 하락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CBOE VIX 지수 역시 23.79를 기록하며 이달 10일보다 더 올랐다.

더블라인 캐피탈의 제프리 CEO는 "올해 초반 하락세를 보였던 것보다 S&P 500 지수가 더 내려갈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지금 상황이 베어마켓에 접어들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Fed의 금리인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도 트위터를 통해 Fed의 금리인상 정책을 비난했다. 그는 트위터에서 미국 경제는 매우 좋은 상황이지만, 외부 세계에서 좋지 않은 일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Fed는 심지어 이런 상황에서 또다른 금리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한 외부 세계 이슈는 파리 시위와 중국 경제부진 등을 뜻하는 것이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미 경제성장 둔화 우려를 지적하며 Fed의 기준금리 인상을 비판해왔다. Fed는 올해 3월, 6월, 9월 등 3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2.00∼2.25%까지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로는 6차례 금리 인상이 이뤄졌다.

18∼19일에는 Fed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열려 올해 4번째 기준금리 인상 결정과 함께 내년 통화정책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AF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은 Fed 회의 전날 금리를 인상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며 그가 물가상승률이 낮고 달러화가 강세인 상황에서 금리를 인상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밖에 90일 시한으로 진행 중인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및 국내외 경제 지표 둔화가 주가 발목을 붙잡고 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는 부진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가 공개한 12월 건설업계 경기 신뢰가 56을 기록해 2015년 5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고, 뉴욕 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반영하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 역시 12월 12.4포인트 급락하며 10.9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21에 크게 미달했다.

FTSE 러셀의 알렉 영 이사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무역 협상과 Fed 회의에서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더라도 국내외 경기 사이클이 꺾였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글로벌 경기 둔화 흐름과 맞물려 공급 과잉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등은 내년 1월부터 하루 120만 배럴의 감산에 합의했지만,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이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감산 효과'를 무색하게 하는 양상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32달러(2.6%) 하락한 49.8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가 50달러 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로 14개월 만이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내년 2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 현재 배럴당 1.29달러(2.14%) 내린 58.9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금값은 소폭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0.40달러(0.8%) 상승한 1251.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금값에 하락 재료로 작용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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