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사례 증언하며 눈물로 엄벌 요청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가 1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의 항소심 2차 공판에 출석해 폭행 피해 사실 진술을 마치고 법원을 나오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한국체대)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자신을 폭행한 조재범 전 코치에게 엄벌을 내려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심석희는 17일 수원지방법원 법정동에서 열린 조재범 전 코치의 상습상해 및 재물손괴 사건 항소심 2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눈물을 흘리며 호소했다.
조 전 코치는 지난 1월 16일 훈련 중 심석희를 주먹으로 수차례 때려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히는 등 2011년부터 올해 1월까지 4명의 선수를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수원지법은 지난 9월 19일 심석희를 비롯한 국가대표 선수들을 상습 폭행한 혐의(상습상해 등)로 불구속기소 된 조 전 코치에게 징역 10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이에 조 전 코치는 제 1심의 형량이 과다해 부당하다는 취지로 항소한 바 있다.
심석희는 “피고인은 경기나 훈련 중 폭행 사실을 부모님을 포함해 다른 사람에게 알리지 못하도록 했다”며 “피고인이 같은 범죄를 반복하지 않도록 강력한 처벌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조 전 코치가 특정 선수를 밀어주기 위해 자신에게 폭행을 저지른 것 같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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