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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쇄신에도 한국당 조용한 이유? 윤여준에게 들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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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대표 선출 이후 변화 있을 것이란 생각"…'도로 친박당' 비판이 가장 경계해야 할 대목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이제 전당대회가 한 두 달 남짓인가 된다는 것 아니에요? 그때 당 대표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서 많이 달라지겠죠."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17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인적쇄신을 단행한 자유한국당의 기류에 대해 진단했다. 현역 의원 21명에 대한 당협위원장 배제 발표에도 의외로 반발이 거세지 않은 것은 정치적인 미래를 내다본 포석이라는 얘기다.
윤 전 장관은 "지금 의원들이 특별히 반발하지 않는 이유 중에 하나도 어차피 당대 표가 선출이 되면 거기에 따라 또 조직강화특위를 만들고 당무감사를 다시 하고 공천을 위해서도 해야 한다"면서 "그때 많은 변화가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거든요. 그러니까 좀 두고 보자, 이런 생각들이 있는 거죠"라고 말했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정용기 정책위의장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김병준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정용기 정책위의장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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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장관은 "바뀔 가능성이 있으니까 지금 탈락한 사람이 되살아날 수도 있고 그러니까 그런 가능성을 보고 지금은 극렬하게 반발 안 하는 거죠"라고 덧붙였다.
윤 전 장관은 한국당이 최근 지지율 상승에 지나친 의미를 부여해 당의 전면적인 쇄신에 소홀할 경우 위기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안정된 게 아니고 그 정도 수치는 조사 방법에 따라 얼마든지 다르게 나올 수가 있다. 그러니까 저는 큰 의미 부여를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윤 전 장관은 "지금까지 자유한국당이 자기들이 추대한 대통령이 탄핵을 당했는데 거기에 대한 처절한 반성이나 참회를 한 일이 없다"면서 "만약 국민에게 자유한국당이 결국 박근혜 대통령 탄핵한 직후에는 고개를 수그리고 있다가 다시 고개를 들고 나와서 저게 도로 친박당이 되네, 하는 인식을 주면 다음 총선은 해보나 마나"라고 전망했다.

윤 전 장관은 "민주당 20년 장기 집권을 톡톡히 도와주는 일을 하게 된다"면서 "국민에게 엄청난 실망과 분야를 일으킬 수 있다. 자유한국당은 도로 친박당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을 제일 경계해야 된다"고 경고했다.

윤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가 잘못한 것에 대해) 대안 하나 제대로 내놓은 일이 있는가. 그 정책 실패에 대한 비판도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한 게 없다"면서 "그냥 삿대질만 하는 것은 아무나 한다. 112석을 가진 제1야당은 그러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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