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중국 경찰이 또 당국 승인을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대형 지하교회를 급습, 폐쇄 조치했다.
경찰과 정부 관계자들은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 교회에 머무르면서 4000여권의 책과 교회 자산을 몰수했다. 1978년에 세워진 이 교회는 매주 수천명의 신도들이 올 만큼 대형 교회로 알려져 있다. 중국 정부는 룽구이 교회 내에서의 모든 종교 활동이 불법이라고 밝히며 이날부로 모든 활동이 중단된다고 통지했다.
최근 3개월 동안 중국에서 세 개의 대형 미등록 교회가 이런 식으로 폐쇄됐다. 앞서 지난 9월 1500명의 신도가 있는 베이징 최대 지하교회인 시온교회가 강제 폐쇄됐고, 지난주에는 500명의 신도가 있는 쓰촨성 청두의 추위교회가 경찰의 급습을 받고 폐돼됐다.
미국 인권단체 '차이나 에이드'에 따르면 올해 구금된 중국 내 기독교도의 수는 1만여 명에 달해 3000여명이었던 지난해의 3배를 넘어섰다.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학교 다니는 거 의미 없어" 그만뒀더니…3배 더 ...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