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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이현회계법인 합병…"2025년 빅5진입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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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회계법인과 이현회계법인 대표 및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합병 계약 체결 기념사진을 찍었다. >
앞줄 왼쪽 네번째와 다섯번째가 각각 최종헌 이현회계법인 대표와 박근서 성도회계법인 대표, 여섯번째는 스테판 달리(Stephen Darley)BDO아태지역 최고경영자(CEO).(사진제공=성도·이현회계법인)

성도회계법인과 이현회계법인 대표 및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합병 계약 체결 기념사진을 찍었다. > 앞줄 왼쪽 네번째와 다섯번째가 각각 최종헌 이현회계법인 대표와 박근서 성도회계법인 대표, 여섯번째는 스테판 달리(Stephen Darley)BDO아태지역 최고경영자(CEO).(사진제공=성도·이현회계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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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이현회계법인과 성도회계법인은 17일 합병계약을 맺고 '2025년 빅5' 진입을 합병법인의 중장기 비전으로 선포했다.
초대 합병법인 대표는 성도회계법인의 박근서 대표가 단독으로 맡기로 했다. 두 회계법인 측은 지난해 매출 합산 기준 350억여원으로 10위권 규모에 해당하는 새로운 회계법인이 탄생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합병회계법인은 세계 5대 회계법인인 'BDO 인터내셔널 리미티드(BDO International Limited)'와 독점 멤버펌 제휴를 맺고 최종적으로 'BDO성도이현회계법인'이란 사명으로 공식 출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BDO의 글로벌 비즈니스 및 전문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서비스 대상을 해외 진출 국내 기업으로 확대하고, 감사 품질관리부문 및 시스템에 집중 투자해 2025년 회계사 500명, 매출액 1500억원 규모 법인으로 클 계획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BDO인터내셔널은 지난 9월말 기준 전세계 162개국, 8만 여명의 전문가, 약 90억 달러의 수익을 기록한 글로벌 회계법인이다. 현재 BNP파리바은행, 티센크루프, 미쓰비시화학, 페이스북, 피델리티, 미쉐린, 인터컨티넨탈호텔, 아스트라제네카 등 다국적 기업에 회계 감사 및 세무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 대부분의 회계법인이 '파트너 회계사' 중심 독립채산제 형태로 운영되는 상황에서 통합경영 형태(싱글펌)로 설립돼 중견 법인으로 성장한 두 회계법인의 합병은 매우 드문 경우로 평가된다고 두 회계법인 측은 보고 있따.

싱글펌은 모든 수익과 비용을 법인에 귀속시키고 일정한 평가기준에 따라 이익을 배분하는 형태로 운영되기 때문에 장기적 관점의 투자가 가능하고 다양한 고객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최근 정부가 회계법인의 감사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회계제도 개혁을 진행하고 있어 '감사품질 제고'를 최우선 목표로 내건 이번 두 회계법인 간 합병은 국내 추가적인 합병의 신호탄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기준 합병회계법인의 전체 회계사 수는 130여명으로 합산 매출액 등을 고려하면 금융감독원이 제시한 상장법인 감사인 등록요건 '나'군에 해당된다. 두 법인 측은 감사 대상 기업군의 확대에 따른 회계감사 부문이 비약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근서 합병법인 초대 대표는 "국내 기업들은 그 동안 빅4 회계법인의 과점체제 및 엄격한 독립성 규정으로 인해 회계법인 선택에 많은 제약을 받았다"며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확보한 합병 회계법인은 앞으로 차별화된 회계 서비스 제공은 물론 추가 합병을 통해 2025년 빅5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종헌 이현회계법인 대표도 "여러 팀이 연합한 독립채산제가 아닌 조직화된 싱글펌 간의 합병이라는 점에서 이번 합병은 회계업계에서 이례적인 사례"라며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에게 인정받는 대형 회계법인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밀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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