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유가 하락과 원전가동률 상승 등으로 내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한국전력 의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4일 한국전력은 전 거래일 대비 1.56%(500원) 오른 3만2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달 들어 10거래일 동안 단 하루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세다. 한전의 주가는 이달 들어 10%, 10월 연중 최저가를 기록한 이후 37%가량 오르며 지속적인 우상향을 보이고 있다. 최근 상승기간에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지난 10일부터 외국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도 한전으로 450억원 순매수했다. 기관도 324억원 순매수했다.
원전가동률도 상승할 전망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원전가동률이 올해 68.6%, 내년 83.3%, 2020년 84.3%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원전 가동률 1%포인트 당 비용 감소 효과는 1900억원으로 추정된다. 해외 원전 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더해지고 있다.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부터 사우디·체코·영국 등 해외 원전 수주 스케줄이 본격화된다”며 “해외 원전 수주에 성공하면 중장기 해외 전력 관련 비규제 이익 증가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주가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내년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KB증권은 내년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원전이용률 회복에도 불구하고 한국전력의 이익이 적정수준에 이르지 못할 가능성이 높고,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의 하락,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 압력이 완화돼 공공요금 인상에 대한 정부의 태도가 다소 우호적으로 바뀔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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