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국제분쟁 전문 연구기관인 국제위기그룹(ICG)은 캐나다인의 중국 억류 사건과 관련해 기업들이 직원들을 중국으로 파견할때 안전성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해봐야 한다고 경고했다.
16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로버트 멀리 ICG 대표는 이날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한 비즈니스 포럼에서 "지난주에 발생한 ICG 소속 마이클 코프릭 선임연구원의 중국 억류 사건은 중국에서 근무하는 외국인들에 '위축효과(chilling effect)'를 낳고 있다"며 "기업들은 중국에 직원을 파견하기 전에 다시 한번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직 캐나다 외교관 출신인 코프릭 ICG 선임연구원은 지난 10일 베이징에서 중국 당국에 억류된 후 현재까지 변호사 없이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있다. 지난 14일에서야 체포 후 처음으로 주중 캐나다 대사와 면회가 이뤄졌다.
멀리 ICG 대표는 "코프릭 연구원의 캐나다 대사 접견이 이뤄졌지만, 중국 정부는 한달에 한번만 이러한 만남을 허용하고 있다"며 "코프릭 연구원의 중국 억류는 분명 국가안보 위협이 아닌 다른 이유로 인해 발생한 것인 만큼 불공정한 상황이 빨리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캐나다 CTV와의 인터뷰에서 "억류된 우리 국민을 지켜낸다는 우리의 입장은 전적으로 명확하다"며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파악하기 위해, 그리고 이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는 걸 보이기 위해 중국과 협력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3000원 샤넬밤'도 품절대란…다이소 "다음 대박템...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