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관련 소식으로 증시가 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의 눈은 오는 19~20일(현지시간)에 있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집중될 전망이다.
◆소재용 하나금융투자 연구원=G2 무역분쟁 관련 뉴스에 따라 하루 하루 금융시장이 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올해 마지막 FOMC가 열린다. 파월 연준의장의 엇갈린 중립금리 발언으로 인해 일각에서는 12월 금리동결 가능성이 거론되는 등 FOMC가 당초 예상보다 중요한 이벤트가 됐다.
물론 글로벌 주식시장 조정이나 시장금리 하락 등으로 인해 시장 참여자들이 내심 금리동결을 기대하는 심리는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경기지표의 흐름에 충실하고자 하는 연준의 입장에서 통화정책을 생각해 보는 것이 적절하다. 이는 물가나 고용 등 제반 지표를 감안할 경우 12월에 금리를 동결할 이유를 찾기가 아직 힘들다는 뜻이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이번 주에 있을 두 가지 이벤트는 마지막 연말 반등이 있을 것인지를 체크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중국 개혁개방 40주년과 중앙경제공작 회의와 미국 FOMC다.
중국 이벤트에서는 중국의 개방 의지 정도, 2019년 경제 계획 및 부양규모에 주목한다. 두 가지 모두 긍정적인 발언이 있을 것을 기대하지만, 원론적인 차원을 크게 넘어서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중국의 개방 의지는 확고하게 나타낼 것이나, 미국과 무역협상을 앞두고 상세한 전략까지 공개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FOMC에서는 기존에 KB증권이 예상한 내년 1분기보다 빠른 시점에 연준의 스탠스가 완화적으로 바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FOMC에서 완화적 발언이 나오고, 미국 2년물 금리가 추세적으로 2.7% 초중반에 머문다면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할 수 있으며 연말 주가의 반등에 대한 기대를 할 수 있다. 다만 위의 이벤트들이 시장 기대치에 도달하지 못한다면, 시장은 다음 달부터 시작되는 4분기 실적발표와 연말 경제데이터에 대한 우려로 관심을 이동할 것이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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