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 내 CCTV 통해 농아인임 표현 신속한 구조체계 마련
엘리베이터는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시설중 하나지만 농아인의 경우 일반인과 달리 의사소통이 되지 않아 도움을 요청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안내표지 내용은 ‘비상상황 시 비상벨을 누른 후 CCTV에 농아임을 수화로 표현(손을 펴서 입과 귀를 동시에 막음) 하시면 즉시 도와 드리겠습니다’라고 표기돼 있다. 농아인이 비상벨 호출 후 CCTV를 향해 본인이 농아인임을 밝히면 아파트 관리실에서는 사고 당사자가 농아인임을 인지하고 즉시 출동, 구조하는 체계다.
구는 아파트 관리실 등에 각 동 엘리베이터 비상호출 버튼 옆과 관리실 CCTV 모니터 옆에 안내표지(스티커)를 부착, 엘리베이터 안전관리자 등에게 안내표지 내용을 충분히 숙지하도록 협조요청 했다.
성동구에는 농아인 1300여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서울시 농아인협회 성동구지회에는 70여명의 회원이 소속돼 있다.
농아인들은 음성언어가 아닌 시각으로 정보를 습득한다. 농아인들은 수화통역을 하지 않으면 정보를 접하기 어렵다. 이런 농아인들이 엘리베이터 사고가 나면 많이 당황스러울 것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스마트 포용도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소외되기 쉬운 취약계층에 대한 배려가 중요하다”며 “이 사업을 통해 농아인들이 좀 더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길 바라고 앞으로도 저희 구는 소외계층을 위한 정책 발굴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살 빼려고 맞았는데 아이가 생겼어요"…난리난 '...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