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업계,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 "최대 80% 할인"(종합)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백화점 업계가 설 연휴를 앞두고 일제히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에 돌입한다.

롯데백화점은 17일부터 내년 1월10일까지 25일간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판매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200여개 품목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항목별 최대 할인율은 수산세트가 정상가대비 30%, 과일·청과·채소는 25%, 건강식품은과 주류는 각각 70%, 가공생필품은 30% 가량 할인판매한다.

10만원 이하의 실속형 상품 비중도 늘려 이번 사전 예약 판매 행사에서 전체 물량인 중 10만원 이하 상품의 품목수는 지난 해 설 대비 15% 가량 늘려 전체 품목의 80% 수준까지 준비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1일부터 내년 1월 17일까지 총 28일간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에 나선다. 예약 판매 품목은 배ㆍ사과ㆍ곶감 등 농산 25품목, 한우 등 축산 31품목, 굴비ㆍ갈치 등 수산 16품목, 건강식품 50품목 등 250여가지다. 물량을 지난 설보다 20% 정도 늘렸다. 정상가격 대비 최대 80% 가량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 김선진 상무는 "보다 합리적으로 명절선물을 준비하기 위해 예약판매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면서 "올 설에는 한우, 굴비 등 인기 상품들을 대거 늘린 역대 최대 규모로 준비해 선택의 폭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19일간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에 돌입한다. 예약판매 기간 동안 고객들은 평균 10%에서 30% 할인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주요 인기 예약판매 선물세트로는 갤러리아 단독 한우 브랜드인 '강진맥우 만족세트'(10% 할인), '고메이 494 저온숙성김'(15% 할인), '사과배세트선'(10% 할인), '멸치세트'(15% 할인), '견과믹스세트'(15% 할인) 등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이번 설 선물세트부터 청과를 중심으로 일부 상품에 한해서 친환경 포장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플라스틱이나 스티로폼 포장 대신에 옥수수 성분의 생분해인증 포장물로 대체했고 보냉팩에 들어가는 화학성분 겔(Gel) 대신에 순수 정제수가 들어간 보냉팩을 사용했다. 보냉을 위해 사용한 스티로폼을 없앴으며 기존의 나무박스 포장을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로 제작했다. 저탄소 인증 사과ㆍ배 세트, 과일껍데기로 만든 친환경 세제 세트 등 '에코프렌들리' 선물세트도 마련됐다. 다만 친환경 선물세트는 예약판매 대상은 아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