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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산행, 방한용품 갖추고 일몰시간 고려해 일찍 하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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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북부 지방에 함박눈이 내린 11일 강원도 고성군 진부령이 멋진 설경을 보여주고 있다./강원 고성=윤동주 기자 doso7@

강원도 북부 지방에 함박눈이 내린 11일 강원도 고성군 진부령이 멋진 설경을 보여주고 있다./강원 고성=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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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국립환경공단은 16일 "겨울철 국립공원 산행 안전사고의 대부분은 골절 및 상처"라며 "사고 예방을 위해 적절한 탐방계획을 수립하고 방한복장을 갖추는 등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 2013년부터 5년간 국립공원 내에서 발생한 1080건의 안전사고(부상)를 분석한 결과, 12월~2월까지 겨울철에 발생한 피해가 전체의 16.8%인 181건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1건 중 골절은 전체의 59%인 107건을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상처가 35%인 63건, 탈진이 6%인 11건으로 조사됐다. 골절과 상처를 합치면 전체의 94%로 겨울철 안전사고의 대부분이다. 5년간 사망 사고 111건 중 동사 사고는 2.7%인 3건이 발생했다.

겨울철 안전사고의 원인은 대부분 보온유지 방한용품을 제대로 갖추지 않고 폭설이나 강풍, 한파 중에 무리하게 산행을 강행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겨울철 산행은 추위와 눈길 때문에 체력소모가 많고, 폭설·강풍 등 예측하기 힘든 기상이변이 많다. 공단 측은 "산행 전에 반드시 기상 정보 확인과 겨울철 산행에 필요한 아이젠이나 각반(스패츠) 등 안전장비를 비롯해 방한복, 모자, 장갑 등 겨울용 산행용품을 반드시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초콜릿과 같은 열량이 높은 간식이나 비상식량을 준비해야 하고 단독 산행보다는 최소 2~3명이 함께 산행해야 한다"며 "일몰시간을 고려해 평소보다 일찍 서둘러 하산해야 한다"고 밝혔다.

겨울철에는 탐방로가 얼어붙는 경우가 많아 바닥이 매우 미끄럽다. 암릉·암벽 구간의 산행은 조그마한 부주의에도 추락 등의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고 공단 측은 전했다.

아울러 공단은 탐방객들의 겨울철 안전산행을 돕기 위해 국립공원 홈페이지에 기상현황, 산행장비, 사고 시 대응 요령 등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국립공원 산행정보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면 탐방로 상의 낙석, 결빙구간 등의 위험지구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탐방로에 설치된 비콘시스템을 통해서도 산행 중 실시간으로 안전정보를 받을 수 있다.

비콘시스템이란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을 이용해 100m 이하의 짧은 거리에서 사용자의 스마트폰으로 음성 및 문자 메시지를 전달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이용민 국립공원관리공단 재난안전처장은 "겨울산행은 멋진 설경과 눈꽃을 볼 수 있어 매력적이지만 다른 계절에 비해 사고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산행 전에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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