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국내 대형 조선 3사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주낭보를 연이어 전하며 올해 수주 목표 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14일까지 LNG운반선 수주실적은 현대중공업그룹이 25척,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각각 16척, 14척으로 총 55척으로 집계 됐다. 앞서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는 올해 세계 LNG선 발주 63척 가운데 54척(86%)을 한국 조선업체들이 따냈고 나머지는 중국, 싱가포르, 일본이 나눠 수주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13일 총 6335억원 규모, 우리나라 해군의 최신예 호위함 2척을 수주하면서 올해 조선부문 수주목표(132억달러)를 조기 달성했다. HD한국조선해양 그룹은 올 들어 지금까지 총 153척, 133억달러 규모의 선박을 수주하면서 올해 조선부문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선종별로 살펴보면 가스선 분야 40척(LNG선 25척, LPG선 15척)을 비롯해 유조선 56척, 컨테이너선 50척, 벌크선 4척, 호위함 2척, 카페리선 1척 등이다.
삼성중공업 은 같은 날 오세아니아지역 선사로부터 2112억원 규모의 LNG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지난주에 이어 연달아 LNG선 수주에 성공한 삼성중공업은 올해 LNG운반선 14척, 컨테이너선 13척, 유조선 및 셔틀탱커 15척, 특수선 3척 등 총 45척, 55억달러의 수주 실적을 기록 중이다. 현재까지 올해 수주 목표 82억달러의 약 67%를 달성했다.
한편, 올해 한국 조선업계는 2011년 이후 7년 만에 중국을 제치고 연간수주량 1위를 달성할 것으로 확실시된다.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은 1~11월 누계 수주량 1090만CGT(42%)를 기록하며 2위인 중국 874만CGT(34%)보다 216만CGT 앞서 있다. 일본이 322만CGT(12%)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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