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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대 기업, 4년 동안 M&A에 42.9조 투입…372개 사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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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0조1491억으로 압도적 1위…건수는 카카오 33건 '최다'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국내 500대 기업이 지난 4년 동안 총 42조9090억 원을 투입해 372개 기업을 인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별로는 하만을 인수한 삼성전자가 10조1491억 원으로 1위였고 롯데케미칼과 CJ제일제당, 신한지주, 미래에셋대우, 카카오 등도 2조 원 넘게 투입했다.

16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2015년 1월부터 2018년 11월까지 근 4년 간 국내 500대 기업의 인수합병(M&A) 현황을 조사한 결과 372개사 인수에 총 42조9090억 원을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5년 6조1564억 원(89건)에서 2016년 12조5067억 원(83건), 2017년 15조666억 원(117건)으로 크게 늘다가 올해는 9조1103억 원(83건)으로 줄어들었다.

M&A 금액은 삼성전자가 10조1491억 원으로 단연 1위였다. 삼성전자는 신성장 분야인 전장사업을 본격화하고 오디오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2016년 11월 미국의 전장 전문기업 하만 인수를 결정했는데 투입 규모가 주당 112달러, 총 80억 달러(9조2727억 원)에 달했다. 이는 국내 기업의 해외 M&A 역사상 최대 규모다.

이어 △롯데케미칼(3조500억 원) △CJ제일제당(2조5394억 원) △신한지주(2조4923억 원) △미래에셋대우(2조3205억 원) △카카오(2조2310억 원)가 ‘톱5’에 들었고, △SK(주)(1조9545억 원) △(주)한화(1조8621억 원) △CJ대한통운(1조1174억 원) △호텔롯데(1조9억 원)도 1조 원 이상씩 M&A에 쏟아부었다.
롯데케미칼은 M&A를 통해 덩치를 키우며 롯데그룹의 대표 계열사로 급부상했는데, 2016년 삼성정밀화학(현 롯데정밀화학)과 삼성SDI의 화학사업부문(현 롯데첨단소재) 등의 지분을 인수했다. 미래에셋대우는 대우증권 1개 사만 인수했는데도 금액이 2조3205억 원에 달해 M&A 금액 순위 5위에 올랐다.

500대 기업 중 M&A 건수는 카카오가 33건으로 가장 많고 △NHN엔터테인먼트(25건) △네이버(20건) △삼성전자(17건) △CJ대한통운(13건) △CJ제일제당(11건) △LF(10건)가 그 뒤를 이었다.

카카오는△2015년 13곳 △2016년 6곳 △2017년 5곳 △2018년 9곳 등 매년 공격적인 M&A를 펼쳤는데, 주로 소프트웨어, 콘텐츠 등 서비스업종 기업들이 대상이었다.

500대 기업을 그룹별로 분류해보면, 삼성이 10조2215억 원으로 압도적 1위였다. 이어 △CJ(4조4787억 원) △롯데(4조2234억 원)가 4조 원을 넘겼고, △SK(3조935억 원) △ 한화(2조5527억 원) △미래에셋(2조4905억 원) △LG(2조1749억 원)도 조 단위 금액을 M&A에 썼다.

건수는 CJ그룹이 33개 사 인수로 가장 활발했고, △삼성(26건) △LG(17건) △SK(12건) △롯데(8건) △신세계·현대자동차(각 7건) 그룹이 뒤를 이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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