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조선과 자동차 산업에 금융권이 지원에 팔을 걷고 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 10일 경남 고성군 이케이중공업에서 중소 조선사 및 기자재업체 대표들과 만나 "매년 경기상황과 산업전망을 감안해 집중 지원이 필요한 주력산업을 선정하고 해당 분야를 대상으로 한 국책은행 자금공급 실적을 평가해 성과급 결정 등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국책은행의 신규 대출이나 대출 연장, 보증 등을 통한 자금공급을 독려하기 위해 지원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도 경영평가의 손익산출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14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과 자동차 및 조선 부품업체 중소기업 금융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신한은행은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에 보증료를 출연해 최근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자동차·조선 부품업체를 대상으로 총 22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며 신상품인 '신한 두드림 자동차?조선 상생 대출'도 출시했다.
대상 기업은 자동차 부품 관련 기업과 조선기자재 관련 기업으로 신한은행은 이들 기업에 대해 3년간 보증료 0.5%포인트와 우대금리를 지원한다. 보증기관의 보증료 우대 0.3%포인트를 추가시 최대 0.8%포인트 보증료 우대 혜택이 적용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일시적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자동차?조선 관련 부품업체들에게 위기극복을 위한 금융지원 뿐만 아니라 각종 컨설팅, 법률자문 등을 통해 실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위성호 신한은행장(사진 가운데)은 14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자동차 및 조선 부품업체 상생 금융지원 업무 협약식'을 열고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정윤모 기술보증기금 이사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원본보기 아이콘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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