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삼성전자의 주가가 4만원 밑으로 내려가는 등 반도체 관련주들의 주가가 하락했다. 반도체 수급 악화로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14일 전거래일 대비 1050원(2.63%) 하락한 3만89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보고서를 쏟아냈다.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10곳의 증권사가 보고서를 내놨다. 이 중 대신증권을 제외한 9곳의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낮췄다. 목표가가 제일 낮은 곳은 하이투자증권이다. 이 증권사의 삼성전자 목표가는 4만8000원이다.
하이투자증권은 4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기존 16조2000억원에서 13조8000억원으로 하향했다. 이와함께 내년 1분기 영업익 전망치도 기존 13조6000억원에서 11조7000억원으로 낮췄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D램, 낸드 ASP(평균판매단가) 하락률을 기존의 7%, 15%에서 10%, 20%로 출하 증가율 역시 기존 5%, 9%에서 0%, 1%로 변경했다"며 "4분기 초부터 시작된 고객들의 재고 축소 강도가 예상을 상회함에 따라 반도체 가격 낙폭과 출하량이 기존 추정치보다 더 가파르게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내년 실적도 당초 예상보다 더 낮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내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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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반도체부문의 영업이익이 31조8000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32%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문제는 수요와 재고"라며 "수요가 예상보다 부진해 재고가 예쌍보다 높아지는데 내년 수요는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기존 생산계획을 유지하고 재고를 소진하게 되면 내년 공급량은 당초 계획 대비 증가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수요가 회복되지 않으면 공급과잉이 하반기까지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여파로 다른 반도체주들도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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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전거래일 대비 3700원(5.65%) 내린 6만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와함께 반도체 관련 장비주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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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도 2~4%대의 하락을 기록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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