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삼성바이오, 檢 수사에 글로벌 수주비상 조마조마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관련 사태 장기화 우려 커져…유럽 수주 움직임에 찬물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검찰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의 회계 부정 관련 수사에 나서면서 삼성바이오의 글로벌 수주에 비상이 걸렸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지난 13일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와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7월 검찰에 고발한 후 약 5개월 만이다. 검찰이 삼성바이오 최대주주인 삼성물산 과 안진·삼정회계법인 등 4곳을 압수수색해 회계자료 확보에 나서는 등 전방위적인 수사를 펼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삼성바이오는 별도의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지만 예정된 수순이었던 만큼 향후 이어질 행정소송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삼성바이오 관계자는 "이달 19일 증권선물위원회를 상대로 낸 효력정지 가처분신청 1차 심문기일이 있고 이에 대한 결과가 이르면 이달 26일 나올 예정"이라며 "법원의 가처분신청 결정이 나오는대로 현재 진행 중인 행정소송에 집중해 회계처리 적정성을 입증하는 데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업계는 이번 검찰 수사가 삼성바이오의 글로벌 수주에 악영향을 미칠까 우려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삼성바이오는 3공장 가동으로 세계 1위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업체인 론자를 제치고 생산능력(CAPA) 기준 글로벌 1위 도약을 앞두고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1, 2, 3공장 가동률이 매년 20%씩 점진적으로 상승해 최대 가동률에 도달하는 2023년까지 연평균성장률이 17.7%에 달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자회사인 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유럽 수주 확대 움직임에도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최근 바이오에피스의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인 '임랄디'는 덴마크 정부의 의약품 수주전에서 오리지널 의약품인 '휴미라'를 제치고 복수의 바이오시밀러 업체와 함께 900억원 규모의 계약을 따내는 쾌거를 거뒀다. 임랄디는 독일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62%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유방암 바이오시밀러 '온트루잔트' 역시 프랑스 입찰기관(UniHA)에서 발주한 160억원 규모의 입찰과 덴마크 앰그로스에서 발주한 300억원 규모의 입찰을 수주하면서 오리지널 틈새를 뚫고 있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가격ㆍ속도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는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검찰 수사로 인해 삼성이 모처럼 잡은 승기를 놓칠까 안타깝다"고 전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