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인터뷰 내용을 반박했다. 그는 백 대표에 관해 관심이 없다고 밝히는가 하면 논란이 불거진 ‘막걸리 테스트’ 조작 방송 의혹에 대해 ‘백 대표는 입장을 낼 위치가 아니다’라며 강하게 지적했다.
황 씨는 백 대표 비판 논란과 설탕에 대해서 입을 열었다. 그는 “한국 음식에서의 설탕 문제는 백종원의 방송 등장 이전부터 지적해오던 일이다. 앞으로도 꾸준히 할 것이다”라며 “평론가는 개인을 대상으로 글을 쓰는 사람이 아니다. 나는 백종원 개인에 관해 관심이 없다. 백종원 방송과 백종원 팬덤 현상에 대해 말할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12개 막걸리 중 식당 주인은 2개, 백종원은 3개 맞혔다. 방송은 백종원이 다 맞힌 것처럼 편집했다. 방송 이후 ‘백종원, 막걸리도 척척박사’ 등의 기사가 떴다. 내 지적 이후 백종원이 3개 맞힌 것으로 방송 화면을 수정하였다. 제작진은 조작을 시인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백 대표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황 씨에 대해 “한 음식 프로그램 PD에게 ‘내가 좋아하는 분’ ‘존경하는 분’이라고도 했다”며 “그러나 지금은 아닌 것 같다. 좋은 글을 많이 쓰는 음식 평론가인 줄 알았는데 그 펜대 방향이 내게 올 줄을 상상도 못 했다”고 토로했다.
황 씨가 의혹을 제기한 ‘막걸리 테스트 조작’에 대해서는 “막걸리 테스트를 할 때도 황 평론가는 조작이라고 했다.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조작 방송이라고 들은 제작진도 자신의 일에 대한 회의감을 느낄 정도였다”고 말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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