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프랑스 동부 스트라스부르 크리스마스 시장에서 총기를 난사해 16명의 사상자를 낸 용의자 셰리프 셰카트(29)가 13일(현지시간)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크리스토프 카스타네르 내무장관은 이날 스트라스부르 총격 용의자가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고 확인했다. 카스타네르 내무장관은 기자들에게 경찰들이 인상착의가 일치하는 남성을 거리에서 발견해 용의자를 포위한 후 그를 제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용의자 생포를 목표로 했지만 그가 한두차례 경찰을 향해 총을 쐈고 경찰도 부득이하게 대응 사격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오후 7시 경 스트라스부르 크리스마스 시장 인근 클레베르 광장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3명이 사망하고 13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건 직후 총격범은 순찰 중이던 군인들과 총격전을 벌였고 이후 택시를 타고 도주했다.
한편, 급진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선전매체 아마크 통신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스트라스부르 총격 사건 용의자가 IS 전사 중 한 명이라고 주장했다. 용의자로 지목된 스트라스부르 출신의 셰카트는 총격을 가할 당시 아랍어로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라고 외쳤다고 프랑스 당국이 밝힌 바 있다. '알라후 아크바르'는 IS 등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리스트들이 테러 범행 때 자주 외치는 말이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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