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액세서리 업종이 최저임금 영향률 가장 높아…생산성도 떨어져
식료품, 자동차·트레일러, 고무·플라스틱 등은 최저임금 오르면 생산성도 높아져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시간당 최저임금이 오르면 제조업 중에서도 영세업체가 밀집된 의류·액세서리 업종이 가장 큰 타격을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규모가 큰 자동차 업종이 받는 영향은 미미했으며, 오히려 최저임금이 오르며 생산성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사업장 규모가 작을수록 최저임금 인상 영향에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6년 기준, 최저임금 영향률(총 근로자 대비 최저임금 인상에 영향을 받는 근로자 비중)은 5인 미만 사업장의 경우 33.3%를 차지했다. 반면 300인 이상 사업자는 4.24%에 그쳤다. 육승환 금융통화연구실 연구위원은 "의류·액세서리는 최저임금 영향률이 36.26%로 나타나 조사 대상 업종 중 가장 높았다"며 "영세 자영업자가 밀집해 있는게 원인이었는데 최저임금이 오르면 생산성까지 크게 떨어지는 것을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육 연구위원은 "제품군별로 다소 차이는 있지만 1차 금속, 섬유제품, 자동차 등에서 최저임금 인상이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최저임금 상승이 노동비용을 증가시키는 것과 고용을 감소시키는 것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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