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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곳서 열수송관 이상징후…절반이 '서울·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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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열발생지점 누수사례.(자료사진)

지열발생지점 누수사례.(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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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열수송관 203곳에서 이상징후가 확인됐다. 이중 절반 가까이는 서울·분당이었다.

13일 한국지역난방공사에 따르면 설치된 지 20년 이상이 지난 열수송관 686㎞에 대한 긴급점검한 결과 203곳에서 지열이 발생했다.
지열발생이 집중된 곳은 난방공사 중앙지사가 관할하는 서울 여의도와 상암, 반포지역으로 총 78곳에 달한다. 또 서울 강남지사 관할 지역 18곳에서도 지열발생이 확인됐다. 이외에 분당지사의 경우 49곳, 고양 24곳, 용인 15곳, 대구 12곳, 수원 7곳 등이다.

특히 지열차가 커서 사고 발생 가능성이 있어 보인 지점은 16곳에 달했다. 굴착 결과 4곳은 이상이 없었고, 1곳은 미세누수가 발견돼 배관교체를 완료했다. 나머지 11곳도 인허가를 진행 중이다.

앞서 이날 오전 황창화 난방공사 사장은 산업통상자원부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내년 1월말까지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 및 조치방안 수립, 안전관리 강화 등 종합적인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공사가 활용 가능한 모든 인력과 예산을 총동원 하겠다"고 약속했다.
황 사장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그동안 관행에 안주하고 무사안일한 업무처리에 젖어 있던 임직원의 의식 전반과 업무시스템을 환골탈태의 각오로 전면적으로 혁신하겠다"며 "모든 것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조직·인력·예산·매뉴얼·업무방식·의식 등을 대폭 개혁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충분한 개혁 동력 확보를 위해 과감한 인적 쇄신 및 외부 전문가 참여를 확대할 것"이라며 "객관성 담보를 위해 철저한 자체 감사뿐만 아니라 필요한 경우에는 감사기관에 감사청구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열수송관 관로점검과 감시시스템 점검을 맡은 외주 인력과 업무는 올해 안에 자회사로 전환(112명)하겠다"며 "지자체가 운영하는 CCTV를 활용해 열수송관 모니터링 시스템도 구축하겠다"고도 했다.

한편 지난 4일 오후 전철3호선 백석역 인근 도로에 매설된 열 수송관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쳤다. 이 사고로 백석동과 마두동 3개 아파트 단지 2861가구에 대한 열공급이 약 11시간 가량 중단됐다. 또 지난 11일엔 서울 양천구 목동에서, 하루 뒤엔 안산시 고잔동에서 온수관이 터졌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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