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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시범철수 GP 현장검증 완료…"우호적 분위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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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65년 만에 군사분계선 넘어 상호 GP 철수 확인

文대통령 실시간 영상으로 시청…靑 "우호적 분위기"

남북 군사당국이 12일 오후 상호검증에 나선 가운데 강원도 철원 중부전선에서 북측 현장검증반이 우리측 검증반과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남북 군사당국이 12일 오후 상호검증에 나선 가운데 강원도 철원 중부전선에서 북측 현장검증반이 우리측 검증반과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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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비무장지대(DMZ) 내 시범철수 GP(감시초소)에 대한 남북의 상호 현장검증이 마무리됐다. 남북 검증반은 1953년 7월 정전협정 체결 이후 65년 만에 서로의 GP를 방문해 시범철수하기로 한 GP의 철거 정도와 병력 철수 현황 등을 확인했다.
12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부터 남측 GP 검증에 참가했던 북측 검증반은 오후 4시53분께 검증을 마치고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해 북측으로 복귀했다.

앞서 남측 검증반은 이날 오전 9시부터 MDL을 넘어 북측 시범철수 GP를 현장검증했다. 이날 현장검증은 남북이 '9ㆍ19 군사합의서'에 따라 지난달 말까지 시범철수한 GP의 상황을 서로 확인하기 위한 취지로 이뤄졌다.

앞서 남북은 각각 시범철수 대상 GP 11개 중 10개를 완전히 파괴했다. 1개씩은 병력과 장비는 철수했지만 원형을 보존했다.
남측 검증반은 이날 오전 새로 만든 11개의 임시통로를 이용해 MDL로 이동했다. 검증반은 MDL에 미리 세워진 가로 3m, 세로 2m 크기의 황색수기 앞에서 북측 안내요원을 만났다. 남측 검증반이 북측으로 넘어간 후에는 남측 경호 인력이 철수하고 무장한 북측 인력이 대신 경호 임무를 맡았다.

남측 검증반은 북측 시범철수 GP를 찾아 ▲모든 화기ㆍ장비ㆍ병력 철수 ▲감시소ㆍ총안구 등 지상시설물 철거 ▲지하 연결통로ㆍ입구 차단벽 등 지하시설물 매몰ㆍ파괴 상태를 확인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는 북측 검증반이 MDL을 통과, 남측 GP 시범철수에 대한 검증을 시작했다. 북측 검증반도 남측 검증반과 동일한 방식으로 현장검증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증반은 GP 1곳마다 7명으로 구성됐다. 대령급(북측 대좌급)을 반장으로 하며 검증 요원 5명과 촬영 요원 2명이 포함됐다. 국방부는 "남북의 현역군인들이 비무장지대 내 오솔길을 만들고, MDL을 평화롭게 이동하는 것은 분단 이래 처음 있는 일"이라며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완화 및 신뢰구축을 위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로부터 이날 실시된 비무장지대(DMZ) 내 시범철수 GP(감시초소)에 대한 남북 상호검증 진행 경과를 보고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로부터 이날 실시된 비무장지대(DMZ) 내 시범철수 GP(감시초소)에 대한 남북 상호검증 진행 경과를 보고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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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이 비무장지대 내에 설치된 GP를 상호 방문하는 것은 1953년 7월 정전협정 체결 이후 65년만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오후 3시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20분간 GP 철수 검증 작업을 실시간 영상으로 시청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오전에 우리 검증단이 북쪽에 가서 철수된 GP를 검증할 때 남북이 서로 담배를 권하고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환담 시간을 가졌고, 지하 갱도가 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청진기처럼 사용할 수 있는 장비로 검증했는데 북쪽이 제지하거나 불편해 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협조해줬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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