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정권 바뀐다고 '통일교육' 일관성 흐트러져선 안 돼"

조명균 통일부 장관 축사 통해 밝혀
지속가능한 통일·평화교육 강조

조명균 통일부 장관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12일 "정권이 바뀌거나 남북관계가 변화한다고 해도 지속가능한 통일교육·평화교육은 계속해서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린'통일교육 선도대학 연합 학술회의' 축사를 통해 국민들과 소통하는 통일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1년새 180도 뒤바뀐 한반도 상황처럼 통일교육도 크게 변화한 시기였다고 했다. 조 장관은 "작년 이맘때는 전쟁을 걱정했고, 올해는 평화를 얘기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상황변화와 함께 통일교육도 여러 가지 과도기를 맞이한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기존의) 통일교육이 안보를 강조하는 안보교육처럼 생각하는 분위기였다면, 이제는 평화를 앞세우는 평화교육도 같이 보는 분위기로 가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보와 평화가 상충되는 것은 아니며 (이런 종합적 시각이 갖춰진 통일교육) 방향으로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걸 어떻게 지속가능하게 해나가느냐를 중요한 과제로 보고 있다"고 했다.

한편 조 장관은 통일교육 관련 정책을 추진하면서 소통이 부족했던 것 같다며 반성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국민과 함께 하는 정책을 추진한다"며 "'우리 정부가 국민과 소통하면서 대북정책을 추진했는가'하는 점에서는 기본적으로는 많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