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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對베트남 ‘닭고기·배’ 수출량 20배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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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내포) 정일웅 기자] 베트남으로 수출되는 충남지역의 농식품 수출량이 급격히 늘었다. 특히 닭고기와 배 수출량은 최근 1년~4년 사이에 각 20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충남의 교역국 순위에서 베트남은 중국, 미국에 이은 3위다.

12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관내 농식품 품목의 수출액은 총 3억4670만4000달러다. 국가별 수출액 규모는 중국(7598만 달러), 미국(6268만5000달러), 베트남(4178만3000달러), 일본(4033만2000달러), 대만(3295만 달러) 등의 순으로 컸다.
이중 베트남은 지난해 3647만1000달러에서 올해 531만2000달러가 올라 전년대비 對수출국 순위가 두 계단 높아졌다. 이는 한류열풍에 따른 교역량 증가 결과로 풀이되며 지난 2008년 베트남에 수출된 충남지역의 농식품 규모가 1412만9000달러였던 점을 고려할 때 괄목할만한 성장세다.

다만 그간 충남의 베트남 교역은 연도별로 격차가 컸다. 가령 지난 2008년 1412만9000달러였던 충남의 對베트남 수출규모는 2011년 5376만1000달러, 2013년 1억471만8000달러 등으로 오르며 한때 충남의 최대 수출국으로 부상했다.

하지만 2014년~2016년 하락세를 보이다 지난해 저점을 찍은 후 올해 다시 분위기가 반전돼 5000만 달러 회복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베트남을 상대로 한 충남의 수출규모 격차는 조류인플루엔자(AI) 등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도는 분석한다. 실제 닭고기의 경우 2015년 3092만9000달러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지난해 AI 발생으로 인해 19만7000달러로 수출량이 줄었다고 올해 477만1000달러로 급증(24배)하는 양상을 보였다.

또 배는 2014년 22만 달러, 2016년 106만 달러, 2017년 218만 달러에서 올해 472만 6000달러(2014년 대비 21배)로 늘어 미국·대만과 대등한 수출 실적을 올리고 있다.

이처럼 베트남에 대한 충남 농식품 수출이 급격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박항서 매직’으로 대표되는 새로운 한류와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도의 동남아 시장공략 강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이인범 도 농산물유통과장은 “도는 베트남을 사드 사태 이후 중국을 대체할 수 있는 동남아 최대 시장으로 보고있다”며 “같은 이유로 도는 지난해부터 현지 식품박람회 참가와 홍보판촉행사 등 마케팅 활동을 중점적으로 펴왔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이달 말까지 베트남 호치민과 하노이에 위치한 이온마켓 등 28개 매장에서 배와 딸기 등 충남 신선농산물에 대한 홍보판촉행사를 진행, 베트남이 충남 배 수출 주력 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딸기의 베트남 수출단지 등록을 위해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내포=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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