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장마', '완장'의 소설가 윤흥길이 20년 만에 5부작 대형 장편소설 '문신'을 출간했다.
윤흥길 작가는 1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의 한 식당에서 열린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문신' 1∼3권을 소개하며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다뤘다고 말했다. 4∼5권은 내년 상반기에 나온다.
제목인 '문신'은 전쟁에 나가 죽으면 시신으로라도 고향에 돌아와 묻히고 싶다는 염원 하에 몸에 문신을 새기는 '부병자자'(赴兵刺字) 풍습에서 왔다. 부병자자는 전쟁에 나가기 전에 남자들이 나중에 자신이 죽더라도 가족들이 알아볼 수 있도록 몸에 문신을 새기는 풍습이다. 윤 작가는 부병자자는 우리 민족의 독특한 치열한 귀소본능을 상징한다고 했다.
윤 작가는 이 작품을 쓰면서 어휘 선택, 수사법 등 문장에 공을 가장 많이 들였다, 전라도의 판소리 정서, 율조 등을 다뤄 독자들에게 전라도 시골 토박이 정서를 전달하려 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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