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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 허물고, 공룡 가세하고..플랫폼 주도권 경쟁, 더 거세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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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진흥원, 대한민국 콘텐츠산업 올해 결산과 내년 전망 세미나
"유통이 제작을 이끄는 시대"..유튜브·넷플릭스·디즈니, 공룡의 고지점령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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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콘텐츠산업은 기본적으로 이용자의 시간을 가져가는 싸움인데, 올해 유일하게 성장한 게 유튜브다. 그 외는 성장한 플랫폼이 거의 없다. 유튜브가 시간은 물론 관심까지 독차지했다."(조한규 카카오페이지 부사장)
드라마나 애니메이션 같은 영상매체는 물론 음악, 게임 등 어떤 장르의 콘텐츠산업 종사자와 얘기를 나눠봐도 가장 빈번히 언급되는 건 유튜브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올 한해 콘텐츠산업을 결산하면서 키워드로 꼽은 것 가운데 하나는 '플랫폼들의 플랫폼' 유튜브의 경제 생태계가 조성된 점이었다.

시장조사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올해 4월 국내 안드로이드 기준 10대 이용자의 주요 애플리케이션 사용시간을 비교해본 결과 유튜브가 76억분으로 2위 카카오톡(24억분)보다 3배 이상 많았다. 없을 경우 가장 지루한 일상이 될 것 같은 앱 역시 Z세대는 유튜브를 꼽은 이가 54%로 가장 많았다. 밀레니얼세대의 경우 유튜브(35%)나 카카오톡(30%)이 비슷한 점을 감안하면 젊은층일수록 유튜브를 더 적극 쓴다는 건데, 앞으로 고객층이 더 두터워질 것이란 얘기다.

정보통신(IT) 기술의 발전이 콘텐츠산업에 끼치는 영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플랫폼 주도권을 둘러싼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관련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따로 생태계를 구축한 유튜브는 물론 넷플릭스나 디즈니 같은 '콘텐츠 공룡'도 전열을 가다듬는다. 디즈니는 따로 조성중인 플랫폼을 내년 중 출시키로 했으며 유튜브는 2020년까지 기존 유료 서비스 무료화ㆍ광고기반 서비스 확장계획을 내놨다.
백승혁 한국콘텐츠진흥원 팀장이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올해 콘텐츠산업 결산 세미나에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백승혁 한국콘텐츠진흥원 팀장이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올해 콘텐츠산업 결산 세미나에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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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통신사 AT&T는 HBO, CNN 등의 콘텐츠 자체 플랫폼 스트리밍을 선보인다. 넷플릭스는 LG와 독점파트너십을 맺고 국내 서비스를 확대하고 나섰다. 자체 제작 콘텐츠로도 유명한 넷플릭스는 향후 중화권이나 동남아시장 공략 시 국내 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가 승산이 있다고 보고 국내 제작진과도 꾸준히 접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송요셉 콘텐츠진흥원 정책본부 팀장은 11일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콘텐츠산업 세미나에서 "'포트나이트'처럼 게임 장르간 경계가 흐려지고 한 게임을 다양한 기기로 플레이하는 등 게임 플랫폼 역시 장르 경계를 넘나들고 있다"면서 "디지털 플랫폼 의존이 콘텐츠 생태계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플랫폼 전쟁'과 함께 송 팀장이 내년 펼쳐질 콘텐츠산업을 예상하며 꼽은 또 다른 키워드는 '환생'이다. 콘솔ㆍPC게임보다는 모바일게임이, 지상파방송보다는 MPP나 OTT가 각광받는 건 거스를 수 없겠지만 과거의 스토리나 IP를 활용한 콘텐츠가 재탄생하는 경향 역시 두드러질 것이란 얘기다. AI스피커를 쓰는 이가 늘고 오디오 콘텐츠 서비스 시장이 확대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와 함께 상용화를 앞둔 5G 통신기술을 활용해 실감형 콘텐츠 제작ㆍ소비가 늘어나는 기반이 마련되는 한편 저작권보호 등에 유용하다고 평가받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더 다양하고 구체화된 실험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확률형 아이템 논란이나 질병코드 분류여부가 결정되는 게임의 경우 내년이 산업 자체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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