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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신곡 '기레기레기' 통해 언론 비판 "진실 외면하고 편파 왜곡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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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산이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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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정호 기자] 래퍼 산이가 신곡을 발표하고 일부 언론이 왜곡 보도를 통해 혐오를 조장한다고 비판했다.

산이는 11일 정오 각종 음원 사이트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기레기레기'라는 제목의 곡을 공개했다.
해당 곡에서 산이는 일부 언론이 편파적인 왜곡 보도를 통해 혐오를 조장한다고 주장했다. 가사에는 "나도 안 지우는 댓글 미디어라는 곳에서 지우지. 듣고 싶은 말만 골라 듣나 봐" "언론이 혐오조장 업어 키웠지" "막말? 여혐? 가짜뉴스 너도 기자냐" "남의 불행 팔아 먹고 사는 피래미" "진실은 외면하고 편파적 왜곡 보도. 그러니까 사람들이 너넬 이렇게(기레기) 부르는거야" 등의 내용이 담겼다.

앞서 그는 전날(10일) 해당 곡 공개를 예고하는 유튜브 영상을 올리며 언론이 자신에게 '막말' '여혐' 프레임을 씌우고 자극적인 보도를 일삼는다고 토로한 바 있다.
사진=래퍼 산이 유튜브 채널 캡처

사진=래퍼 산이 유튜브 채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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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가 언론 보도에 대해 불만을 토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브랜뉴뮤직 합동 콘서트 중 불거진 논란을 보도한 SBS 뉴스에 대해 지난 5일 'SBS 산이 여혐 프레임…마녀사냥 적당히 하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공중파 뉴스 SBS가 저를 여혐 래퍼 프레임에 맞추기 위해 짜깁기를 하고 가짜 뉴스를 만들어냈다"고 주장했다.

해당 영상에서 그는 "제가 계속 말하고 있는 건 양성 평등"이라며 "(공연장에서) 성희롱을 당한 건 오히려 저다. 일부 관객들이 물건을 제게 던져 맞추고 협박과 인격적 모독을 했다. 그래서 '페미니스트 no, 워마든 독'이라고 말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시 공연장에서 일부 관객들은 '페미니스트', '6.9cm' 등의 곡을 통해 극단적 페미니즘을 비판한 산이에게 '산이야 추하다' 등의 문구가 새겨진 플래카드를 펼쳐 보이거나 그를 비하하는 표현이 적힌 인형을 무대로 던졌다. 이에 산이는 이들을 향해 "페미니스트 no. 너넨 정신병", "워마드, 메갈은 사회악"라고 말하고 무대를 내려갔다.

산이의 전 소속사인 브랜뉴뮤직은 공식 SNS를 통해 이 일을 사과했으며 이후 산이와의 전속 계약을 종료했다.




고정호 기자 koj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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