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한국계 입양아 출신인 조아킴 손포르제(35) 프랑스 하원의원이 자신의 트위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원색적인 욕설로 맹비난해 논란이다.
그가 공유한 글은 트럼프가 “파리 협약이 파리에서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프랑스 전역에 시위와 폭동이 있다. 국민은 많은 돈을 내고 싶어 하지 않는다. 시위대는 ‘우리는 트럼프를 원한다’고 외친다. 사랑하는 프랑스여”라고 트위터에 쓴 글이었다.
이어서 “치매노인 도널드, 치매 걸린 사람들이 대소변도 못 가려 이불을 더럽히는 것과도 같다. 내 조국을 능멸하지 말라, 이 멍청아”라며 원색적 욕설을 퍼부었다.
손포르제 의원의 이같은 트윗 직후 온라인에서는 ‘발언이 지나치다’는 취지의 발언이 쏟아졌지만, 그는 자신의 발언과 행동은 프랑스를 지키기 위해 한 옳은 일이라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손포르제 의원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집권당 ‘LREM’ 소속으로 작년 프랑스 총선에서 스위스·리히텐슈타인 해외지역구에 출마해 당선된 초선의원이다.
1983년 7월 서울 마포의 한 골목에서 경찰관에게 발견돼 이듬해 프랑스로 입양된 그는 유년 시절에 음악과 과학에 재능을 보여 프랑스 최고 명문 그랑제콜인 파리고등사범학교(ENS)에서 인지과학을 전공했다. 이후 스위스로 건너가 의학을 공부했다. 당선 전까지 스위스 로잔에서 방사선과 의사로 일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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