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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트럼프 편향' 논란 구글, 하원 청문회서 "애국심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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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정치적 편향' 논란에 휩싸인 구글의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의회 청문회를 앞두고 애국심에 호소하는 발언을 준비중이라고 11일(현지시간) 미 CNBC가 보도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이날 청문회에 출석해 "구글이 새로운 시장으로 진출하더라도 미국의 뿌리를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미 하원 법사위원회 청문회는 구글 검색엔진이 정치적으로 편향적인지, 검색결과 노출 알고리즘이 공정한지 등에 집중해 심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케빈 맥카시 하원의원은 구글의 비즈니스 관행이 정치적으로 편향돼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구글이 반트럼프 정서로 좌파 편향적인 컨텐츠를 우선 노출한다는 의혹들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구글에서 '트럼프 뉴스'라고 쳐봤더니 96%가 좌파 매체 뉴스였다"면서 일갈했고 백악관은 구글과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겨냥해 반독점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에 피차이 CEO는 "정치적 편견 없이 회사를 이끌고 정치적 목적없이 회사가 운영되도록 할 것"이라며 "그렇지 않은 경우 우리의 핵심 원칙과 비즈니스 이익에 위배된다"고 밝혔다.

다만 애국심을 강조한 피차이 CEO의 발언은 중국과 인터넷 검열에 합의하면서 미 국방부와의 계약을 취소했다는 점에서 역공을 받을 소지가 있다고 CNBC는 지적했다.

구글은 미 국방부와 체결한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그램 계약을 최근 해지했다. 중동지역에서 주로 활동하는 드론의 이미지 분석 성능을 제고하는 이 기술에 대해 직원들이 '전쟁무기로 악용될 수 있다'며 반대 서명을 벌인 뒤 취해진 조치지만, 반트럼프 정서로 현 정부에 비협조적인 것 아니냐는 맹공을 받았다.

일각에서는 구글이 중국에서 검색 검열하는 서비스를 준비 중인 것도 애국심을 강조하는 발언과 어긋나는 행보로 공격의 빌미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피차이 CEO는 이 두 가지 논란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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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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