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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개골 골절 후 숨진 1살 아기…친부 "안고 흔들다 목재 소파에 떨어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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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방경찰청. 사진=연합뉴스

인천지방경찰청.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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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효원 기자] 생후 50일된 남자 아이가 두개골 골절로 숨져 아이 친부를 상대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6일 병원 치료를 받던 중 사망한 A군의 아버지 B(31)씨는 "지난달 22일 집에서 아들을 안고 흔들다가 떨어뜨렸다. 당시 바닥 위 60cm 높이의 목재 재질 소파에 아들이 떨어졌다"고 진술했다.

이후 B씨는 곧바로 A군을 자택 인근 소아과와 대학병원을 잇따라 데려가 진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병원에서 모두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아이의 골절은 별다른 치료방법이 없다. 상태를 지켜보면서 기다려야 한다"는 의료진의 말에 아들을 데리고 귀가했다고 주장했다.
A군은 인천시 남동구 한 종합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이틀 후에 숨졌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를 침대 바닥에 엎어놓고 고개를 한쪽으로 돌려놨다. 다른 방에 있다가 울음소리를 듣고 가봤더니 갑자기 숨을 쉬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A군 시신을 부검한 후 "왼쪽 머리뼈가 골절됐고 출혈 흔적도 있다. 뇌 손상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된다"는 1차 구두소견을 받아 경찰에 전달했다.

경찰은 A군 머리뼈에서 골절된 곳을 확인,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황효원 기자 woni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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