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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단지에 훈풍이 분다]녹산산단 '검은 굴뚝' 꼬리표 떼고 녹색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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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단지에 훈풍이 분다]녹산산단 '검은 굴뚝' 꼬리표 떼고 녹색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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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上>녹색성장 산실 녹산패션칼라협동조합

한국산업단지공단·15개 업체, 온실가스 저감·재자원화 합작

폐수·폐열 회수 히트펌프 시스템·고효율 터보 블로어 설치

온실가스 감축량 1167tCO2…올해 목표치 초과 달성 성과

산업단지 단위 통합 에너지 진단해 미활용에너지 활용 모색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부산 강서구 녹산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녹산패션칼라사업협동조합.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약 15개 업체들이 산업단지 내 온실가스 저감과 재자원화를 위해 힘을 모았다. 참여기업들은 지난 7월부터 11월 말까지 온실가스 감축 설비 도입, 폐수처리장 제어시스템 고도화 등 최적화 작업을 수행하면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우선 공용화 시설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폐수ㆍ폐열 회수 히트펌프 시스템을 도입했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202tCO2를 줄이는 효과를 냈다. 분산제어형 고효율 공기압축기와 터보 블로어(Blower) 설비도 마련했다.

고효율 터보 블로어 설치로 전력량이 감소되면서 에너지 약 17%가 절감됐고 63tCO2의 온실가스를 줄였다. 저소음으로 인해 근무환경도 개선됐다. 냉각탑 교체로 에너지 효율성도 높였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30tCO2 감축됐다.

또 폐수처리장 제어시스템 구축으로 기존의 아날로그 모니터링 체계가 디지털화됐다. 폐수처리에 관련한 각 환경변수들을 분석하면서 최적효율의 운전이 가능하다. 온실가스 감축 설비의 모니터링 정보는 폐수처리장 최적화 시스템에 연계해 공동이용 시설의 감축 효과를 극대화했다.
녹산국가산업단지 전경

녹산국가산업단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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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업체의 전력 사용량, 스팀 사용량을 통합 관제하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참여기업별 메인 전력 사용량과 주요 공정 설비의 전력 사용량을 원격 검침해 조합 내에 위치한 데이터베이스로 저장, 이를 통해 기업별 온실가스 배출량 및 에너지 사용량 분석이 가능해졌다. 이러한 노력과 효과 등으로 사업 후 공동시설 에너지 비용도 크게 감소했다.

박윤학 녹산패션칼라사업협동조합 부장은 "사업 지원으로 구축된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업체별 실시간 에너지 사용량 분석, 원단위 관리 등으로 협동조합 참여 기업들의 실질적 에너지 절감이 가능해졌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산업단지는 국가 경제 발전의 초석임에도 막대한 온실가스 배출처이기도 하다. 하지만 산업단지는 통합적 관리ㆍ운영, 집약적 공간 활용, 정보교류와 협력적 네트워크의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온실가스 감축 잠재성이 높은 곳이다.

산업단지 온실가스 저감과 재자원화 실증화 사업은 '자유공모사업(개별기업 지원)'과 '지정공모사업(묶음형 범용기술 지정)'으로 구분된다. 설비 구입비와 설치ㆍ운영비, 기술 성능 및 성과 검증을 위한 분석비, 컨설팅 비용 등을 지원한다.

올해 사업에 등록 신청한 온실가스 감축량은 1167tCO2로 목표량(1000tCO2)을 초과했다. 내년 사업은 주조, 표면처리, 금형 등 특정 업종이 집적화된 뿌리산업 특화단지 공동활용 시설을 대상으로 에너지 효율화를 추진한다. 온실가스 감축 융복합 시스템을 적용할 방침이다.

산단공 관계자는 "산업단지 단위로 통합 에너지 진단을 실시한 뒤 기업 간 미활용에너지 연계 및 다수 기업에서 공동으로 활용 가능한 재자원화 설비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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