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시행 예정인 IFRS17·킥스에 대비하기 위해 상장
시장 상황에 따라 상장시기 변동
[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생명보험업계 3위 교보생명도 상장을 한다. 1, 2위 업체의 잇단 상장에도 비상장을 고수하던 교보생명이 상장 대열에 나선 것은 최소 2조원 이상의 자본확충이 필요해서다.
교보생명의 상장 추진은 오는 2022년 시행 예정인 새회계기준(IFRS17)과 새지급여력제도(K-ICS·킥스)에 대비하기 위한 자본확충 자금 확보 차원이다. IFRS17과 K-ICS 등의 도입으로 교보생명은 2조~5조원에 달하는 자본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7월 5억달러(약5600억원) 규모의 해외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RBC(지급여력)비율을 약 15%포인트 상승시킨 바 있다.
교보생명은 내년 상반기에 상장 주간사단을 선정하고 기업가치 실사를 마친 후에는 국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기업설명회(IR)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거래소 상장심의 신청을 거친 뒤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신청 후 상장을 위한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자본확충에 필요한 금액을 정확히 추산하려면 적어도 금융당국의 킥스 안이 나오는 내년 상반기가 지나야 한다"며 "킥스안 세부지침의 조정계수 하나만 바뀌어도 보험사들 입장에서는 자본확충에 수조원이 왔다 갔다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본격적인 금리상승기에 돌입해 금리 변동성이 커지면서 자본확충 규모 산정이 더 어려워 지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금리상승 기조가 계속된다면 보험사의 자본 확충 부담이 크게 준다"며 "만약 금리가 급격히 상승할 경우 일부 중소형사를 제외한 대형사들의 경우 자본확충이 거의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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