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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서울시 첫 가족통합지원센터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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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어져 있던 동주민센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건강가정지원센터 한 곳에 모아...연면적 4340㎡, 지하 2, 지상 4층 규모로 가리봉동 우마2길 35에 조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구로구(구청장 이성)가 서울시 최초로 ‘가족통합지원센터’를 개소한다.

구로구는 11일 가족에 대한 복지서비스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 흩어져 있던 복지기관과 행정기관을 하나로 모은 가족통합지원센터를 가리봉동 우마2길 35에 조성해 13일 개소한다고 밝혔다.
가족통합지원센터가 건립된 가리봉동은 ‘희망’과 ‘아픔’이 공존하는 동네다.

1970~1980년대 구로공단이 대한민국의 제조업을 이끌던 때 가리봉동은 희망을 찾아 전국에서 노동자들이 모여들었던 대한민국 산업화의 상징적인 장소였다.

이후 공단의 쇠퇴와 함께 2000년대 초부터는 값싼 주거지를 찾아 중국동포 등이 몰려들면서 내·외국인간 문화적 갈등이 생겨나기도 했다.
2003년 균형발전 촉진지구로 지정됐지만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재정악화와 부동산 경기침체로 개발이 진행되지 못한 채 생활인프라와 편의시설이 열악해졌다. 2014년 촉진지구가 해제됐고 구로구는 다양한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가리봉동의 새 희망을 만들어 가고 있다.

가족통합지원센터 건립도 구로구가 추진하는 재생사업의 일환이다. 구로구는 내?외국인간의 상처를 보듬고, 균형발전 촉진지구 지정과 해제에 따른 상흔도 치유하기 위해 가리봉동에 부지를 마련, 지난해 4월 착공했다.
구로구, 서울시 첫 가족통합지원센터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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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통합지원센터는 흩어져있던 동주민센터, 건강가정지원센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 각각의 역할을 수행하던 복지·행정기관들을 한 곳에 모았다.

저소득층 위주의 복지서비스를 제공해왔던 건강가정지원센터와 외국인과 다문화가족 지원에 초점을 두었던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라는 이름으로 합쳤다. 가리봉동 내 마땅한 장소가 없어 구로3동에서 더부살이 했던 가리봉동 주민센터도 10년 만에 다시 돌아와 복지서비스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는다.

가족통합지원센터는 국비, 시비, 구비 등 총 121억9600만원이 투입돼 연면적 4340㎡, 지하 2,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졌다.

지상 1층에는 동주민센터와 주민들의 사랑방 공간으로 쓰일 북카페가 조성됐다.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2~4층에 마련됐다. 2층에는 소강당실, 교육실, 상담실, 자조모임실이, 3층에는 공동육아나눔터, 언어 발달교실, 조리실습실, 창업인큐베이팅, 하늘정원 등이 들어섰다. 4층에는 다목적 프로그램실 등이 생겼다. 지하 1, 2층은 주차장으로 활용된다.

개소식은 13일 오후 2시 가족통합지원센터 2층에서 열린다.

행사에는 이성 구로구청장, 박영선 국회의원, 시구의원,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행사는 건립 경과보고, 기념사, 축사, 테이프 커팅, 조형물 제막 등으로 진행된다.

구로구 관계자는 “가족통합지원센터가 가리봉동의 아픔을 치유하고 살기 좋은 동네를 만들어 가는 주민들의 희망공간이 되길 기대한다”며 “주민, 다문화, 저소득층 구분 없이 누구나 이용하는 가족통합지원센터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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