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정류소 주변 33곳에 칼바람 피할 수 있는 추위가림막 설치
관악구(구청장 박준희)는 버스정류소 중 승하차 인원이 많고 바람에 취약한 33개소를 선정, 겨울바람을 피할 수 있는 동장군대피소(추위가림막)를 설치, 내년 2월 말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일자형으로 된 버스승차대는 겨울철 찬바람에 그대로 노출돼 바람을 막을 수 없었지만 천막형으로 된 동장군대피소 설치로 버스를 기다리며 잠시나마 추위를 피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높이 2m, 가로 3m, 세로 1.5m 비닐천막이지만 주민들이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바람을 피하고 사람의 온기를 느낄 수 있는 배려가 묻어 있는 공간으로 이용 주민들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한 주민은 “겨울이면 버스정류장에 나가기가 두려웠는데 동장군 대피소를 보니 반갑다”며 “작은 천막이지만 사람의 온기로 몸도 마음도 따뜻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박준희 구청장은 “최소한의 비용으로 칼바람만이라도 피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승객, 보행자 모두를 배려하는 ‘동장군 대피소’가 탄생하게 된 것 ”이라며 “사소해 보여도 이 속에 담긴 ‘따뜻한 배려’가 관악구를 더욱 온기 있게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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