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90, 3년만에 출시된 EQ900 페이스리프트
디자인부터 이름까지 풀체인지급 변화
묵직한 승차감에 첨단안전시스템까지
얼굴부터 이름까지 싹 바꾼 제네시스 G90(3.8 가솔린 모델)을 시승해봤다. 시승 구간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제네시스 강남에서 판교 테라로사까지 왕복 약 40㎞ 구간.
제네시스 G90을 처음 대면하자 빛나는 크레스트 그릴이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았다. G90의 방패형 크레스트 그릴은 반짝거리며 디자인의 중심을 잡는 역할을 했다. 수평선이 강조된 쿼드램프(헤드램프)가 제네시스 브랜드의 독창성을 나타냈고, 측면부에는 바퀴살이 퍼지는 모양의 멀티포스크 형상의 18인치 휠이 장착됐다. 뒷부분은 기존 제네시스 로고인 날개모양 엠블럼이 사라진 대신 제네시스 레터링으로 처리했다. 일직선으로 이어진 리어콤비 램프는 깔끔한 인상을 줬다.
실내 내장재도 이전 모델 대비 훨씬 고급스러워졌다. 이전 EQ900의 도어 부분의 우드 소재가 유광으로 나무의 '느낌'만 냈다면, 이번 G90 내장에 사용된 우드 소재는 무광으로 나무의 '질감'까지 표현해냈다.
G90을 직접 시승하기 전에는 차체가 워낙 크고 무겁기에 운전이 쉽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차량 측방 카메라 ▲서라운드 뷰 모니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등 첨단 안전 기술을 활용한 운전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양쪽 사이드 미러에 장착된 차량 측방 카메라를 통해 깜빡이를 켜고 차선을 옮길 때마다 계기판에 양쪽 차선 영상이 나타났다. 사이드 미러에 장착된 경고등 뿐만아니라 측방 카메라를 통해 손쉬운 차선변경이 가능했다.
소음을 능동적으로 제거하는 '액티브노이즈컨트롤' 기술이 적용돼 정숙성도 한차원 높아졌다. 기어를 중립에 놓고 정지하면 자동으로 시동이 꺼지고 엑셀을 밟으면 다시 시동이 켜져 공회전을 줄이는 에코 시스템도 유용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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