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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삼성바이오, 4兆 송도 프로젝트 무산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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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추진 인천시, ‘분식회계 의혹’에 구체적 논의 없어
CEO 교체 가능성에 사업 올스톱…해외수주도 차질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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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안하늘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천 송도 4조원 짜리 신공장 프로젝트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분식회계 의혹이 불거지면서 인천시와 삼성바이오로직스간 협상이 중단, 더 이상 진전이 어렵게 됐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 계열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천시와 함께 송도 11공구 33만578㎡(10만평) 부지에 5공장(가칭)을 건설하려던 투자계획을 잠정 중단했다.

삼성그룹은 부지 매입과 신 공장 건설에만 모두 4조원을 투입한다는 내부 계획을 추산하고 있다. 고용효과는 직접고용만 600명, 간접고용 효과까지 포함하면 8000여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삼성그룹측은 당초 예상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분식회계 의혹 문제로 상장폐지, 최고경영자(CEO) 교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새로운 투자 계획이 사실상 불발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직스는 현재 4공장 신설 조차 불투명한 상태로, 5공장 투자계획까지 사실상 중단됨에 따라 삼성그룹의 차세대 성장축인 바이오 사업이 일제히 멈춰 서게 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신공장 프로젝트가 이대로 무산되면 삼성그룹 차원의 4조원 신규 투자 계획과 8000여명에 달하는 고용 효과도 날아가게 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1공구 부지 투자 관련 계획을 알려왔으며, 현재 이에 대한 구체적 논의는 진행되지 않았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번 회계 관련해 현안에 집중하겠다고 알려온 상태"라고 말했다.

아울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글로벌 수주 활동도 차질을 빚고 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금융당국 대표이사 해임 권고와 별개로 당장 내년 1월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 Morgan Healthcare Conference 2019)’ 불참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행사는 매년 1500여개 기업, 9000여명의 글로벌 바이오산업 관계자들이 모여 그해의 글로벌 바이오 산업 주요 프로젝트 유치와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다.

재계 고위 관계자는 “글로벌 바이오 산업계는 이너서클로 이뤄져 진입장벽이 높다”며 “개발부터 사업화까지 10년 가까이 걸리는 수주산업이란 점을 감안했을때 이번 논란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장기 경영에 큰 변수를 가져올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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