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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먹다 죽은 남성, 그 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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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6조각 연달아 삼키다 급성 기도 폐쇄로 사망

수박 먹다 죽은 남성, 그 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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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저녁 식사 중 먹은 수박으로 인해 사망한 남성의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매체 아시아원은 싱가포르 탄톡셍 병원 입원 중 식단으로 제공된 수박을 먹고 사망한 60대 남성의 사인이 수박으로 인한 급성 기도 폐쇄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1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앞서 2016년 11월 28일 머리 부상으로 탄톡셍 병원에 입원한 클라인 조지 버니(65)는 입원 후 지속적으로 체중 저하 증상을 보여 의료진으로부터 병원식이 아닌 일반식 전환을 권유받았다.

이에 영양사는 버니의 식단을 죽에서 밥으로, 여기에 약간의 반찬과 과일이 곁들여진 일반식으로 변경했다. 그리고 2017년 1월 26일 그는 저녁 식사로 제공된 수박을 먹던 중 갑자기 쓰러졌고, 한 시간 반 뒤 사망했다.

당시 의료진은 버니의 사망원인으로 그가 치아가 없어 미처 씹어 삼키지 못한 음식물을 지목했다. 하지만 당시 그를 담당했던 간호사는 그가 의치(義齒)를 하고 있었다고 증언해 사인은 미궁에 빠졌다.
그 후 버니의 부검을 담당한 검시관 카말라 폰남팔람은 지난 11월 28일(현지시간) 버니의 사인이 수박과 쌀알로 인한 급성 기도 폐쇄라고 발표했다.

사망 당시 그는 의치를 한 상태였음에도 음식물을 씹지 않고 급하게 삼켜 기도가 막힌 것으로 확인됐다.

버니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당시 담당 간호사가 그의 목구멍에서 길이 3cm, 두께 1.5cm의 수박 세 조각을 꺼낸 바 있는데, 이후 부검을 통해 버니의 기도 속에서 세 개의 수박조각과 쌀알이 더 발견됐다고 검시관은 설명했다.

한편 실명 공개를 거부한 버니의 딸이 "아버지는 평소 식사를 매우 빨리 하는 습관을 갖고 있었으며, 씹는 소리가 들리지 않을 정도로 빨리 음식을 삼켰다"고 증언한 내용이 법원 문서에 기록돼 황당한 사인을 뒷받침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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