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中매체 "화웨이 창업자 딸 체포는 엄중한 인권침해"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멍완저우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 부회장

멍완저우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 부회장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중국외교부에 이어 중국 주요 매체들도 이번 멍완저우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 부회장의 체포 사태에 대해 비난의 화살을 쏟아 붓고 있다.

강경 민족주의 성향의 환구시보는 9일 사평에서 "멍완저우에 대한 거친 대우는 엄중한 인권침해"라며 당장 이 같은 행위를 멈춰야 한다고 비난했다.
환구시보는 이번 사건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멍완저우가 12월1일 체포됐고 모욕적인 처사를 당해왔다"면서 "캐나다 경찰은 멍완저우를 공항에서 체포해 구치소까지 수갑을 채워서 데려왔다"고 비판했다.

신문은 이어 "멍완저우가 신체 이상을 호소해 병원에 갔다 올 때도 캐나다 경찰은 수갑을 채운 채로 병원에 데려갔다"며 "그가 법정에 가서 심문을 받고 교정센터로 돌아올 때는 수갑에 더해 족쇄까지 채웠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아직 혐의가 소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여성에게 이 같은 범죄자 대우를 하는 것은 기본적인 인권을 침해한 것은 물론이고 그의 인격을 모욕하는 처사"라며 "심지어 멍완저우는 지난 5월 갑상샘 수술까지 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신문은 또 "갑상샘 수술을 받은 그는 현재 고혈압 증세가 있고 매일 같이 약을 먹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캐나다 교정당국은 현재까지 그에게 건강 상태 점검 절차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캐나다 당국은 이미 멍완저우를 체포하면서 중국사회를 놀라게 했고 이로 인해 세계 경제에도 큰 충격을 줬다"면서 "미국과 캐나다의 이 같은 행위는 전 세계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꼬집었다.

앞서 화웨이 창업자 런정페이의 딸인 멍 부회장은 지난 1일 캐나다에 머물던 중 미국 정부의 요청을 받은 캐나다 당국에 의해 체포됐다. 멍 부회장은 화웨이가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를 위반한 거래에서 이란 시장에 접근하기 위해 '스카이콤'이라는 유령 업체를 동원하고 여러 금융기관을 활용한 혐의를 받는다. 만약 미 당국의 요청대로 미국으로 송환될 경우 멍 부회장은 다수의 금융기관에 대한 사기를 모의한 혐의로 기소될 수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