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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삼성 VS 中화웨이…내년 '5G·폴더블폰' 빅매치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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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스마트폰 빅뱅의 해
오랜 시장 침체 뚫을 두 가지 무기

韓삼성 VS 中화웨이…내년 '5G·폴더블폰' 빅매치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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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2019년은 스마트폰 빅뱅의 해다. 최초의 5G폰·폴더블폰을 두고 한·중 제조사들의 치열한 다툼이 예상된다. 특히 1위 삼성전자와 2위 화웨이는 침체기에 빠진 스마트폰 시장에서 미래 먹거리를 선점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한국의 빠른 5G 상용화 덕에 초기 삼성 우위=5G폰에 있어 우위를 점한 자는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내년 3월 최초의 5G폰을 선보일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 1일 이동통신3사가 전 세계 최초로 5G전파를 쏘아 올린 덕분에 삼성전자에 유리한 지형이 만들어졌다.

삼성전자는 5G폰에 관한 구체적 사항을 밝힌 적은 없으나 '갤럭시S10' 일부 모델이 5G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삼성전자가 갤럭시S 10주년을 기념해 5G를 지원하고 6개 카메라ㆍ6.7인치 대화면을 탑재한 슈퍼폰 '비욘드X(코드명)'을 내놓을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안드로이드 진영의 최대 경쟁자인 화웨이는 삼성전자보다 다소 늦게 5G폰을 공개할 전망이다. 중국의 5G 상용화가 임박하지 않은 영향이 크다. 일찌감치 5G 서비스를 시작할 한국과 미국에서는 화웨이의 점유율이 미약하므로 굳이 서두를 이유가 없는 것이다.
다만 화웨이는 최초의 5G폰을 폴더블폰으로 만들 계획이다. 지난 8월 화웨이의 켄 후 CEO는 “내년 중순에 5G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이라며 "화웨이의 첫 번째 5G폰은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중국 레노버, 오포, 비보 등이 내년 상반기 5G폰 출시를 선언한 상황이다. 레노버는 지난 8월 5G폰으로 변환 가능한 모토Z3를 내놓기도 했다. 애플은 2020년에야 5G 아이폰을 공개할 가능성이 높다.

'초저지연·초고속·초연결' 통신 서비스를 지원할 5G폰은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관련 콘텐츠 개발이 수반된다면 스마트폰 시장의 오랜 침체를 뚫는 큰 역할을 해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삼성전자와 이동통신3사에 힘입어 초기 5G폰 지형은 한국을 중심으로 구축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2019년, 2020년 한국 5G 스마트폰 도입률이 각 5.5%, 10.9%로 전 세계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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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웨이 '세계 최초' 빼앗겼지만 관건은 완성도=사실 소비자의 관심은 5G폰보다는 폴더블폰에 쏠려 있다. 스마트폰 선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디자인이 획기적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폴더블폰 지난 10여년간 '폼팩터(기기 형태)' 측면에서 이렇다할 혁신이 없던 시장에 구원투수가 될 수 있다.

폴더블폰의 최대 경쟁자 역시 삼성전자와 화웨이다. 최근까지만 해도 양사는 '세계 최초 폴더블폰'을 놓고 치열한 눈치싸움을 해왔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사장은 "완성도가 중요하다"면서도 "세계 최초 타이틀을 뺏기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중국 로욜에 해당 타이틀을 내어줬지만 삼성전자는 크게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폴더블폰 최대 특징인 편의성이 크게 떨어지고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도 뒷받침되지 않은 제품이기 때문이다.

화웨이 역시 폴더블폰을 '패스트 팔로워'에서 '퍼스트 무버'로 전환할 강력한 무기로 판단하고 중국 디스플레이 제조사 BOE와 협력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결국 누가 먼저 '가장 쓸만한 폴더블폰'을 만드느냐가 관건이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폴더블폰을 내놓을 전망이다. 해당 제품은 접으면 4.6인치, 펼치면 7.3인치라고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최근 삼성개발자회의(SDC)에서 폴더블 디스플레이와 전용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장착한 스마트폰을 공개하기도 했다. 폴더블폰은 접으면 스마트폰, 펼치면 태블릿PC로 사용할 수 있어 휴대성ㆍ편의성이 대폭 향상된다.

이에 업계에서는 폴더블폰이 태블릿PC, 노트북 수요를 흡수해 스마트폰 시장 재도약에 발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폴더블폰 판매량이 2019년 320만대를 시작으로 2022년에는 5010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폴더블폰은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해 프리미엄 시장에서 교체 수요를 촉발할 뿐 아니라 평균구매가격(ASP)까지 높여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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