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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가 쏘아 올린 인공위성은 지금 무엇을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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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기 위성 우주에 보내 11기 임무 종료…한국형발사체 개발되면 저궤도위성 자체 발사 가능

천리안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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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국내 기술로 개발한 100㎏급 차세대소형위성 1호와 기상위성 천리안위성 2A호가 잇따라 성공적으로 발사되면서 우리나라가 우주에 쏘아 올린 인공위성들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에 따르면 2018년 현재 전 세계에서 약 1886여개의 인공위성이 운용되고 있으며 가장 많은 인공위성을 가지고 있는 나라는 미국이다. 미국은 올해 4월 말 기준 859기의 인공위성을 운영 중이었으며 이어 250기의 중국, 146기의 러시아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우리나라 최초의 위성개발은 KAIST(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센터의 '우리별 1호'였다. 우리별 1호는 1992년 8월 11일 아리안4 발사체에 의해 남미 꾸르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한국이 인공위성 보유국으로 등록되는 순간이었다. 이를 시작으로 우리나라는 우리별위성, 과학기술위성, 다목적실용위성, 공공 정지궤도위성, 민간 정지궤도위성을 포함해 총 21기의 위성을 우주에 보냈고 이중 11기의 임무는 종료됐다. 4일과 5일 발사된 차세대소형위성 1호와 천리안위성 2A호는 임무 시작을 위한 과정을 거치고 있고 현재 8기의 인공위성을 운영 중이다. 항우연은 "1990년부터 본격적으로 우주개발 사업을 시작, 약 30년이 지난 지금 우리나라의 우주기술 수준은 국내독자 개발 및 기술자립화 단계"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가 우주로 보냈던 인공위성 중에는 전 국민의 관심 속에 나로우주센터에서 나로호에 실려 우주로 향했던 위성들도 있다. 이중 나로호에 처음 탑재된 과학기술위성2호는 100㎏급의 저궤도 인공위성으로 항우연, 카이스트, 광주과학기술원 등의 독자 기술력으로 개발됐다. 이 위성은 발사 후 2년간 지구 타원 궤도를 돌며 마이크로파 라디오미터를 통한 대기 및 지구복사 에너지 측정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었다. 지구 전역의 대기 수분량, 구름 속의 물 함유량 등을 분석하고 지구온난화 및 기후변화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는 것이다. 레이저반사경을 통해 위성궤도를 정밀 측정하는 임무도 있었다. 하지만 2009년 궤도진입에 실패했고 이어 2010년에는 나로호 발사에 실패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2013년 나로호에 실려 우주로 향했던 위성은 '나로과학위성'이다. 역시 100㎏급의 저궤도 인공위성으로 발사체와 국내 인공위성 기술 검증을 위해 열영상카메라와 펨토초 레이저 등을 탑재하고 있었다. 이 인공위성의 수명은 1년이었고 2014년 운용이 종료됐다. 항우연은 "개발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2021년 2월과 10월 3단형 우주발사체 누리호를 발사할 수 있게 된다"며 "누리호가 성공적으로 개발되면 국내 저궤도 위성들은 이 발사체로 발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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