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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이번 주 초 정식임명…경제활력방안 마련에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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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청문보고서 국회서 채택…내년 경제정책방향 발표에 관심
혁신성장·경제활력 대책 마련에 무게

홍남기 경제부총리 후보자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 의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홍남기 경제부총리 후보자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 의원들 질의에 답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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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가 지난 7일 국회에서 채택되면서 홍 후보자는 다음주 초께 정식 취임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 2기 경제팀이 본궤도에 오르는 셈이어서 향후 경제정책방향에 관심이 모아진다.
그동안 홍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발언과 서면답변서 등을 종합하면 홍 후보자는 취임 직후 경제활력 강화에 최우선 방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현 정부가 추진해온 여러 밑그림이 이제는 가시적인 성과로 나와야 하는 만큼 활력 제고에 적극 매진할 전망이다. 특히 취임 후 첫 작품이 될 경제정책방향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 관심이다. 홍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준비하면서도 내년 경제정책방향 발표에 심혈을 기울여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발표 시기가 통상 12월 말에서 중순으로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가 공언해온 경제활력대책회의가 어느 시점에 열릴지도 관심이다. 그는 경제부총리 내정 직후 "경제관계장관회의 명칭을 활력대책회의로 바꾸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현 정부의 3대 경제정책 기조(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 가운데서는 혁신성장 강화에 무게가 실린다. 그는 지난 4일 인사청문회에서 "소득주도성장 속도조절도 중요하지만 혁신을 최우선 순위로 두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는 1기 경제팀을 이끌었던 김동연 부총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평가다. 김 부총리는 기재부에 혁신성장본부를 구성해 성과 마련에 온 힘을 쏟았다. 10조원 상당의 혁신모험펀드를 조성하고 스톡옵션 비과세 등의 노력이 그 증거다. 하지만 고용지표 등 경제지표는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다. 취업자 증가폭은 최근 4개월 연속 10만명 아래에 머물렀으며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 분기 대비 2분기와 3분기 각각 0.6% 성장에 머물렀다.

홍 후보자는 정부가 추진한 혁신성장에 대해 "성과가 굉장히 더뎠다"고 평가하고서 "더는 시간을 기다릴 수 없을 것 같다. 그래서 내년에 경제 활력을 제고하면서 그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도록 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혁신성장의 가시적인 성과에 주목하는 부분은 규제 혁신이다. 그는 기재부 정책조정국장 당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입법 실무를 책임졌고, 국무조정실장 때는 규제 샌드박스 도입에 앞장선 만큼 가장 잘 아는 분야이기도 하다.

홍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관광, 의료, 물류, 게임ㆍ콘텐츠산업 등 4가지 분야의 규제에 대해 내년 상반기 중 지원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핀테크, 블록체인 등 신기술을 활용한 서비스산업 발전에 대한 방안 마련에 관심이 쏠린다.

홍 후보자는 블록체인 기반 기술을 의료ㆍ물류 등 다른 서비스산업에 접목하는 방안을 강조했으며 가상통화 제도화에 대해서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서는 승차 공유(카풀) 서비스 등 공유경제가 활성화 방안을 정부가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홍 후보자는 서면답변서에서 "사회적으로 파급력이 큰 눈앞의 '빅이슈'는 공유 경제"라면서 "선진국에서 보편적으로 이루어지는 서비스라면 대한민국에서도 못할 것이 없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다만 정부 내에서는 택시업계 등 이해 관계자의 반발이 워낙 거세다는 점에서 쉽지 않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




세종=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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