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등 5개권역 동시 고강도 점검…무인타워크레인 전수조사도 병행
최근 부산, 인천 아파트 신축현장 등 일부 건설 현장에서 정비·작업 불량으로 추정되는 타워크레인 설비 사고가 지속됨에 따라 보다 경각심을 갖고 안전관리를 해 나갈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지난 11월20일 부산 아파트 신축현장에서, 앞서 11월3일에는 인천 아파트 신축현장에서 설비 꺾임이 발생했다.
점검반에는 각 지방국토청 건설안전과장을 반장으로 고용부(노동지청) 근로감독관, 타워크레인 검사기관(대행자) 전문가 등이 참여한다. 차대일련번호·등록번호표 일치 여부, 안전관리계획서 적정 여부 등 행정적 사항과 타워크레인의 구조부·전기장치·안전장치 상태 등에 대해 고강도로 점검한다.
국토부는 점검 결과 타워크레인의 정비 및 작업상태가 불량한 경우 타워크레인 사용을 중지하고 필요 시 해당 건설현장의 공사를 중지할 예정이다. 아울러 불법개조, 허위연식 등이 확인되는 경우에는 직권 등록말소, 형사 고발 등 행정처분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손병석 1차관은 "이번 점검을 통해 건설현장의 안전의식을 지속적으로 확산시키고, 타워크레인 사고를 철저히 예방할 계획"이라면서 "보다 효과적인 점검 및 조사를 위해 불법 개조 및 허위 연식 등 안전사고 우려가 높은 타워크레인이 현장에 있는 경우 바로 제보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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