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날씨가 추워지면서 배당 막차를 타기 위한 투자 심리가 뜨거워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배당주 가운데서도 상승 매력이 있는 증권주에 투자하는 것도 유효한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전통적으로 1월은 증권주가 상승세를 타는 만큼 12월은 증권주를 담을 시기라는 분석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업 배당액이 늘고 최근 증시 조정까지 더해져 올해 코스피 예상 배당수익률은 2.5% 이상이 기대된다. 먼저 배당 전체 금액이 지난해 대비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공시 기준 올해 코스피 상장사의 배당총액은 30조7998억원, 코스닥은 1조3197억원으로 총 32조1195억원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26조6223억원 대비 20% 이상 늘어난 수치다. 배당을 올린 삼성전자 영향과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등 배당 확대에 대한 요구가 강해지면서 전체 배당 규모가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고배당과 주가상승 매력을 모두 갖춘 증권주가 단기 매수 전략으로 부각된다. 하나금융투자는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은 증권사로 메리츠종금증권 (4.8%)을 꼽았다. NH투자증권 (4.4%), 삼성증권 (3.8%), 미래에셋대우(3.2%), 한국금융지주(2.8%), 키움증권(1.6%) 순이다.
대표 고배당 증권주 NH투자증권도 주목을 받고 있다. NH투자증권은 2015년 우리투자증권-NH농협증권 합병 첫 해부터 높은 배당성향과 배당수익률을 추구했다. 2016년과 2017년 배당성향은 각각 51%와 43%로 높았다. 올해도 40% 이상의 배당성향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신동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주요 증권사들의 합산 순이익이 전년 대비 20%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양호한 배당이 예상된다"면서 "주가는 하반기 들어 증시 이상으로 하락해 배당수익률 측면에서 매력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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