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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커지는 불안…‘투 톱’ 꺼지는 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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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증가율 하향곡선…4분기 판매 둔화 전망
삼성전자 연초 대비 25%↓, SK하이닉스 6만원대로 하락
실적 전망치·목표주가 하향

반도체 커지는 불안…‘투 톱’ 꺼지는 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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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반도체시장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확산되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증권사들도 반도체 업황을 고려해 줄줄이 목표주가와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주가는 최근 3일 연속 하락한 후 이날 오전에는 시초가 4만900원을 형성하면서 반등했다. 그러나 전날 종가는 4만500원으로 연초 기록한 52주 신고가 5만4140원에 비하면 25% 넘게 하락했다. SK하이닉스도 최근 하락세로 7만원선이 무너졌다. 5월 10만원을 넘봤던 SK하이닉스 주가는 꾸준히 떨어지면서 최근 6만60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같은 주가 약세는 반도체 고점 우려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만 해도 53.3%에 달했던 반도체 수출 증가율은 지난달 11.6%까지 하락했다. D램 현물가격이 점차 하락하면서 수출 증가율도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1월 4.90달러였던 D램 가격(4Gb 기준)은 지난달 3.35달러까지 하락했으며 낸드플래시(64Gb 기준)도 지난 1월의 4.03달러에서 지난달 2.90달러로 떨어졌다.

4분기 판매물량 성장도 저조할 것이란 전망이다. 삼성증권은 4분기 D램 판매물량이 전분기 대비 역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낸드 역시 삼성전자는 한 자리수 중반, SK하이닉스는 20% 초반으로 당초 전망치에 못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업계가 4분기 판매 물량 성장 가이던스를 보수적으로 제시하기 시작했다”면서 “D램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한 자리수 중반의 성장을 10월에 제시했지만 현 수준에서는 달성하기 어렵다는 쪽으로 변화했고 낸드도 삼성전자는 한 자리수 후반, SK하이닉스는 30% 초반 성장을 제시했지만 이 역시 달성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업황 부진을 감안해 증권사들은 실적 전망치와 목표주가를 잇달아 하향 조정했다. 삼성증권은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을 기존 15조1000억원에서 14조원으로, SK하이닉스는 5조9000억원에서 5조3000억원으로 각각 낮췄다. 하나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4분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을 12조4000억원에서 11조3000억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5만4000원으로 기존 대비 5% 내렸다. 김경민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제품가격 하락과 출하 부진을 반영해 반도체 이익 전망치를 조정했다”면서 “삼성전자의 내년 영업이익은 53조원으로 예상하며 반도체 부문이 전사 이익을 둔화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내년 상반기까지 실적 부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9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1조1000억원, 영업이익 5조8000억원으로 최근 낮아진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며 "연말 비수기 진입에 따른 서버를 포함한 주요 제품군의 수요가 예상치를 하회하는 상황에서 신규 아이폰XR의 판매 부진 등의 영향으로 D램과 낸드 출하가 기대치에 소폭 미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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