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권거래위원회, 내년 2월말로 승인여부 결정 미뤄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침체된 가상통화(암호화폐) 시장과 블록체인 산업의 '숨통'을 트이게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이 내년으로 연기됐다. 비트코인 ETF가 승인되면 대규모로 새로운 자금이 시장에 유입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그 시점이 늦춰진 것이다.
SEC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비트코인 ETF에 대한 검토 기간을 2019년 2월27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비트코인 ETF는 여러 투자운용사에서 10여차례 신청한 바 있지만 SEC는 승인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윙클보스 캐피탈을 만든 윙클보스 형제의 신청이 거부된 후 올해 반에크와 솔리드X가 공동으로 문을 두드렸지만 허사였다.
SEC는 여전히 승인을 거부하거나 결정을 미루면서 이 두 회사는 당초 비트코인 선물을 기초자산으로 했던 상품 설계를 비트코인 현물로 바꾸고, ETF 운용사가 비트코인을 실제로 보유하도록 하는 등 안전장치를 만들었다. 암호화폐 분실이나 도난 시에 대책도 마련했다. 하지만 SEC는 시장 변동성과 가격 조작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승인을 보류하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이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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