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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관세전쟁', 美 무역적자 10년래 최대 규모 (종합)

최종수정 2018.12.07 09:29 기사입력 2018.12.0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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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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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관세 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의 무역적자가 10년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 들어 대중(對中) 무역적자는 4000억달러를 넘어섰다.

미 상무부는 6일(현지시간) 지난 10월 상품·서비스 수지 적자가 555억달러(약 62조원)로 전달보다 9억3000만달러(1.7%) 증가했다고 밝혔다. 무역적자는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 예상치인 550억달러를 웃도는 동시에 지난 2008년 10월 이후 가장 많은 금액이다. 수출이 0.1% 감소하고 수입은 0.2% 증가했다. 물가를 반영한 상품 수지 적자는 10월 879억달러로 9월 872억달러보다 증가했다.

미·중 관세갈등의 타격을 받은 대두(콩), 항공 부품 등의 수출이 줄었다. 특히 음식료 품목 수출은 9월 110억 달러에서 10월 103억 달러로 상당폭 감소했다. 콩은 특히 미국 농업에 타격을 줬다. 세계 최대 콩 구매국인 중국은 국내 수요 가운데 3분의 1을 미국산 콩으로 충당해왔다.
반면 미국의 탄탄한 내수소비와 고용 호조, 임금 상승세와 맞물려 수입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결국 무역전쟁 여파로 수출은 줄어든 반면, 미국의 감세정책 등으로 인한 활발한 소비지출로 수입이 확대되면서 무역적자가 늘어난 셈이다.

달러화 강세도 미국산 수출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누적 무역적자도 크게 늘었다. 올해 들어 10개월 간 무역적자는 약 5030억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4% 증가했다.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무역적자를 줄이려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무역적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중국과의 무역 불균형은 갈수록 더 커지고 있다. 대중(對中) 무역적자는 9월 402억달러에서 10월 431억달러로 29억달러(7.2%) 증가했다. 사상 최대 규모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대중 무역적자 누적액은 4208억 달러로 불어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급증한 규모다.

유럽연합(EU)과는 170억달러, 일본과는 62억달러 무역적자를 각각 기록했다. 멕시코와의 무역적자는 72억 달러로 다소 줄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재개된 시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지표"라고 평가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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