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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ed 금리인상 끝내나…향후 관망모드 시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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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번 달 추가 금리인상 이후 향후 금리 향배에 대해 ‘관망’ 신호를 발신할 지 여부를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내년부터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완화할 수 있다는 의미여서 주목된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일(현지시간) ‘억제된 인플레이션(Restrained Inflation)이 분기별 기준금리 인상 패턴의 시급성을 줄이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Fed 위원들이 12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 이후 새로운 ‘관망(wait-and-see)’ 정책 스탠스에 대한 신호를 줄지 고민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Fed 관리들은 여전히 2019년 단기금리의 전반적인 방향은 높아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그들은 얼마나 빨리 행동할 필요가 있는지, 또 얼마나 멀리 갈 필요가 있는지에 대한 확신이 덜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WSJ은 앞으로 Fed가 금리인상 여부를 결정할 때마다 향후 경제와 시장 움직임에 상당 부분 의존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결국 앞으로 경제지표가 부정적으로 나올 경우, Fed가 예상했던 분기별 기준금리인상 경로를 이탈할 수 있는 의미다.
Fed는 올해 들어 3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으며, 오는 18~19일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또 한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기존에는 내년에도 3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Fed가 내놓는 메시지를 보면, 내년 경제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강해지고 있다. 경기가 침체될 경우 무리하게 금리를 인상하면 타격이 커질 수 있다. 때문에 금리 인상이 예상과는 달리 더뎌질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지난달 28일 연방기금금리가 중립금리에 근접해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줄곧 미 경제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치며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과 정반대되는 발언이다.

29일 공개된 Fed의 연방공개시장정책위원회(FOMC) 11월 회의록에서도 미 경제에 대한 Fed의 고민을 엿볼 수 있다. FOMC 멤버 일부는 “‘점진적인 기준금리 인상’이란 문구를 다음 회의부터는 빼도 될 듯하다”는 의견을 냈다. Fed가 정해진 코스가 아니라 경제상황의 변화에 따라 탄력적으로 금리를 조절한다는 인상을 시장에 주기 위해서다.

전날 발표된 경기 평가보고서 베이지북에서도 비슷한 의견이 나왔다. 베이지북에서 Fed는 “관세는 제조업체가 계속 우려하는 사항”이라며 “제조업체 또는 납품업체부터 유통업체와 레스토랑에 이르기까지 더욱 폭넓은 범위에서 관세로 인한 비용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마켓워치는 연준 베이지북에서 긍정적인 경기 평가가 유지됐지만, 부정적인 요인도 지적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는 Fed가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급락폭을 줄였다.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 때문에 다우지수가 장중 700포인트까지 빠졌지만, Fed의 긴축이 마무리되고 있다는 전망이 증시에 호재가 됐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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